'키즈랜드' 등 어린이 사역, 부모전도로 이어지길 기대

교단 제주선교 60주년 기념교회인 열방제자교회(박재우 목사)가 어린이 사역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열방제자교회는 지난해 연말, 제주선교 60주년을 기념하며 총회 및 서울중앙지방, 중앙교회, 제주지방이 연합해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에 설립된 교회다. 당시 중앙교회 부목사였던 박재우 목사가 담임으로 파송돼 어린이사역 전문가인 아내 정귀옥 사모와 함께 전도·교육 사역에 집중해 왔다.

열방제자교회는 사역 초기 주민들과 친밀감을 쌓는 데 주력하면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전도하고 어린이 공부방, 성경학교 등 정귀옥 사모의 헌신적 노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50여명의 어린이가 열방제자교회에 등록했으며 매 주일 20∼25명이 꾸준히 출석하고 있다. ‘키즈랜드’로 명명한 어린이사역은 주일예배뿐 아니라 야외예배, 달란트잔치, 공부방 등 활발한 사역으로 어린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고 있다.

어린이 사역에 집중한 것은 초등학교가 인접한 지역적 상황이 고려됐지만 장년 전도가 어려운 점도 하나의 이유였다. 박재우 목사는 어린이가 교회에 정착한 후 다음 단계로 부모, 가족들을 전도함으써 주일학교 부흥과 교회 부흥을 일구는 일석이조의 전도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열방제자교회는 또 문화사역으로 지역민들의 마음문을 두드리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분기별 ‘생명의 소리’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여름 생명의 소리 열린음악회를 열어 서울성진교회 하늘새중창단 초청 공연을 진행했다.

문화공연은 마을주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열방제자교회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박재우 목사는 또 ‘열린 소그룹모임(오픈셀)’을 통해 교회 밖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이들과 교제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도 진행 중이다. 아직은 많은 수가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장년 전도를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전망이다.

박재우 목사는 “제주지역은 해외선교지에 비견될 만큼 많은 인내와 기도가 필요한 곳”이라며 “열방제자교회와 제주지역 성결교회들을 위해 하루 1분씩이라도 중보기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