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인사’ 전도길 열어
1년 동안 54명 전도, 올해 상반기도 20여명 결실

▲ 우리교회 전도왕 박현자 권사(사랑의쉼터교회)
“전도를 더 열심히 하라고 전도상을 주신 것 같아요. 상을 받고 나니깐 확실히 전도가 더 신나고 재미있어 졌어요. 교단에 너무 감사합니다.”

박현자 권사(사랑의쉼터교회·사진)는 지난 1년 동안 54명을 전도해 105년차 교단 총회에서 전도모범자 상을 수상했다. 사랑의쉼터교회 전도왕으로 뽑히고, 지방회에서 추천받은 박 권사는 전국 성결교회 전도왕 20명 중 1명으로 당당히 선정됐다.

이전에도 기회만 있으면 이웃들에게 다가가 복음 전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박 권사는 전도왕을 받고 나서부터는 더욱 전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20명이 넘게 전도결실을 맺었고, 매일 새로운 전도대상자를 찾아 동네 곳곳을 누비고 있다.

박 권사의 전도 포인트는 ‘인사’다. 처음봐도 10년 만난사람처럼 반갑게 인사하고 만난 장소를 기억해 계속 마주칠 기회를 만들어 잘 아는 사람처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관계를 쌓고 나면 하루는 이름을, 다음에는 주소나 전화번호를 물어보며 접근해 교회까지 인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권사는 “제가 하는 건 여기까지”라면서 “자주 찾아가서 말씀을 전하려고 노력하면 결국 하나님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의 전도방법이 특별하지 않은 이유는 ‘전도’ 자체가 일상생활 속에 녹아들어있기 때문이다. 박 권사는 “성경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 것에 순종해서 생활 속 전도를 쉼 없이 하고 있다”면서 “시장통에서 장사하는 할머니들 마늘도 같이 까주고, 무거운 짐 든 사람도 도와주면서 소소한 관계를 쌓아가는 게 전도의 시작”이라고 귀띔 했다.

누구에게든 다가가기 위해 박 권사는 매일 시장에서, 미장원에서, 교회를 오고가는 길목에서 이웃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갑게 인사한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을 모두 ‘내 부모’라고 생각하며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손을 잡고 인사하며 깊은 관심을 보인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이 인사하는 걸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언제 만나도 생글생글 웃으며 반갑게 인사하는 박 권사의 끈기와 친절함에 서서히 마음의 빗장을 여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박 권사가 이렇게 전도에 힘쓰는 이유는 ‘전도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꼭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25년 전에 교회를 나오고 싶었는데 아무도 절 전도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고민하다 큰 마음을 먹고 스스로 교회를 나왔는데, 신앙의 기쁨을 알게 되었고, 그때 전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생후 3개월된 딸이 심장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도저히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던 그 때 새신자였던 박 권사는 죽을 힘을 다해 기도했고, 병고침과 마음의 평안이라는 기도응답을 받았다. 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박 권사는 그때부터 열혈 신앙인이 되어 봉사와 전도에 매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 권사는 “하나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체험한 후에는 한 사람이라도 더 예수님이 살아서 역사하심을 알게 하고 싶어서 전도를 멈출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도를 위해 애쓰는 한편 박 권사는 현재 새신자 부장을 맡아 이들의 교회정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또 국수 주는 교회로 시작해 사랑의 밥을 나누는 교회로 성장한 사랑의쉼터교회의 다양한 이웃섬김에도 앞장서는 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다.

매일 새벽예배에 빠짐없이 전도한 사람들과 전도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박 권사는 힘주어 강조한다.

“전도는 어려울 것 하나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 말씀에 순종해 그저 나가서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심을 믿고 우리 다함께 전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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