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1인 1사역’등 팀사역 활성화
40여개 팀 활동 활발·봄가을 잔치로 전도 계기 마련도

성광교회(박상호 목사)는 교단 부흥사로 알려진 권동현 목사가 개척, 30여년간 부흥성장시킨 교회로 후임인 박상호 목사가 안정적인 목회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권동현 목사는 교단을 대표한 부흥사로서 교회에서도 성결교회가 강조해 온 말씀과 은혜충만을 강조했다. 신앙의 본질을 강조하고 예배를 강조하였으며 성도 간의 교제와 사귐을 강조했다. 자연히 성광교회는 전통적인 교회로 신앙생활을 오래 한 성도들이 많고 가족적 분위기가 정착된 교회였다. 이런 교회에 조기은퇴를 밝힌 권동현 목사의 뒤를 이어 2002년 9월 박상호 목사가 부임했다.

차분한 변화, 양육에 초점
박상호 목사는 부임 초기 교인을 알아가는 데 노력했고 일부 흩어진 성도를 찾아 그들의 마음을 돌보는데 힘썼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회는 새로운 목회자를 중심으로 하나 되었고 3년 후 열린 교인화합 체육대회, 5년 시점에 열린 전교인 수련회는 새로운 사역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전임 목사님이 일군 토대 위의 목회이기에 우선 성도들을 깊이 알아가되 단순한 앎이 아니라 깊은 사귐이 있기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주기보다 목회자가 먼저 성도들을 만나고 그분들과 사귐의 기회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성도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박 목사는 교회를 위한 목회 사역의 방향을 마련하게 되었다. 성도들에게 후임 목회자로서 해야 할 부분과 자신이 가진 달란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작한 것이 바로 ‘양육’이다.

목회컨설팅연구소와 함께 교회를 체계적으로 진단 한 후 박상호 목사는 성도를 위한 양육방향을 제시했다. 기본 양육 과정으로 새 가족을 위한 양육(4주)과 목적이 이끄는 양육을 진행하였고 지도자 및 직분자 필수과정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큐티 묵상학교 등을 계획, 시행하게 되었다. 교회학교 교사를 위해 5주간의 교사교육과 함께 교단의 정책과 맞춰 BCM교육도 차근차근 시행하여 나갔다.

박상호 목사는 성도들의 부담감이 없도록 리더들에게는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주일 설교 시간에 양육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였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이러한 노력과 설득을 받아들여 ‘내실있는 신앙’을 위한 양육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기 시작했다.

1인 1사역, 팀사역 활성화 추구
양육이 구체화되면서 성광교회는 양육의 내용과 경험을 사역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1인 1사역’을 제시,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양육과 팀 사역을 접목하여 다양한 실천을 이끌어 내도록 한 것이다. 현재 성광교회는 사역별, 은사별, 취미별 모임 등 43개의 팀이 운영되고 있다.

사역별팀은 찬양사역팀 및 찬양단, 새가족 영접팀, 장학사업 후원팀, 도서관리팀, 화요전도팀, 아파트 전도팀, 중보기도팀 등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교회가 지향하는 다양한 사역을 주도적으로 펼쳐 가고 있다. 은사별로는 실내데코, 홍보물디자인팀, 아기돌봄사역팀 등이 구성되어 사역을 후원하고 있고, 취미별로는 탁구와 축구, 등산 등이 구성되어 친목을 통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물론 구성된 모든 사역팀이 활발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모든 성도가 1개의 사역팀에 속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고 사역과정에 양육 훈련을 받은 내용이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성광교회는 또한 교회 밖을 향한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교역자들은 동사무소와 구청 등을 통하여 지역 상황과 여건 등의 자료를 파악하고 목회컨설팅 연구소 등을 통해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검토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교회가 지역사회에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 시장, 이웃과 열린 교회로 다양한 연계 사역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진단에 기초해 지역 주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연예인 초청 강연을 갖기도 했다. 또 사마리아선교팀을 중심으로 격주 금요일마다 노숙인을 위해 빵과 음료수, 따뜻한 차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런 사역이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초청잔치 등 전도와 섬김도 힘써
교회는 또한 최근 교단 차원에서 진행하는 전도활동과 맞물려 매주 봄과 가을 초청행사를 열고 있다. 5월에는 창립주일을 전후로 행사를 하고 가을에는 추수감사주일 전에 예수사랑 초청주일, VIP초청주일 행사 등을 열고 있으며 이들 행사를 통하여 이웃주민을 교회로 초청하여 함께 신앙생활을 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전도에 대한 의무감을 지우기보다  자연스럽게 전하고 자유롭게 전하도록 하고있다”는 것이 박상호 목사의 설명이다. 무거운 부담감이 오히려 즐거워야 할 신앙생활을 힘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성광교회는 지역의 재개발과 맞물려 교회 건축과 같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교회는 주택가 안쪽에 위치하여 주차장소도 협소하고, 성도수에 비해 예배장소와 사역의 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연합행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교회 건축은 당면과제다.

하지만 교회가 먼저 건축을 계획하여 성도들에게 부담을 지우기보다 교회가 속한 지역에 재개발 계획이 마련되고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개발과 맞물려 교회의 변화를 만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미 성광교회는 4년전 부터 자연스럽게 건축헌금을 드리고 교회의 미래를 위한 기도를 시작했으며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는 교회로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성광교회 사역의 방향에는 당회원의 기도가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성광교회는 2005년부터 예배 전 당회원들이 짧은 기도회를 갖고 함께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데, 기도회는 예배를 더욱 은혜롭게 하고 당회원들이 한마음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도를 위해 헌신한 권동현 목사, 뒤를 이어 양육으로 내실있는 목회를 펼쳐가고 있는 박상호 목사, 그리고 성도들의 열심과 1인 1사역에 대한 공감과 참여로 성광교회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걸어갈 길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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