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복음화 위한 전도·섬김 펼쳐
청·장년 등 성도 304명 동참 … 사랑·은혜 나눠

바람과 여자, 돌이 많다는 삼다도, 제주섬에 성결의 향기가 은은히 퍼졌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는 지난 8월 1~5일 제주 서귀포 일대와 교단 제주선교60주년 기념교회인 열방제자교회(박재우 목사)에서 제주단기선교를 실시, 전도·봉사·교육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이번 제주단기선교에는 어린이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총 304명의 성도가 참여해 복음전도에 집중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주민들을 섬겼다. 또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심었다.             

‘아름다운 제주에 그리스도의 사랑을’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단기선교는 제주복음화와 열방제자교회의 성장을 돕는 다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올해 초부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참여한 성도들은 각 사역팀으로 나눠져 수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팀장들은 단기선교를 시작하기 전 답사도 실시해 지역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했다.

이번 단기선교는 아브라함(중보), 안드레(전도), 디모데(제자화), 바나바(섬김) 사역 등 교회의 4대 사역을 모두 가동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데 주력했다.

전도팀은 열방제자교회 주변 지역과 서귀포 일대를 돌아다니며 전도지와 선물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복음을 전했다. 습하고 더운 날씨였지만 전도팀은 한 명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내딛었다. 부채와 휴지, 핸드폰고리 등 선물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열심을 냈다.

봉사팀은 송산동노인회관에서 ‘서귀포 경노 늘푸른축제’를 열고 윷놀이, 노래자랑, 식사대접으로 흥겨운 노인잔치를 벌이고 침·뜸·지압·안마 등 의료봉사도 실시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중앙교회 성도들의 정성어린 섬김에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중보팀은 열방제자교회를 비롯, 가파도교회, 서귀포교회 등 제주지역 교회들을 순례하며 담당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제주복음화를 위해 함께 중보기도했다. 또 중앙교회 성도들의 사역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든든한 기도릴레이를 이어갔다.

청년부는 서귀포YWCA회관에서 ‘청소년 멘토링축제’를 열고 지역의 청소년들을 섬기며 함께 미래에 대한 꿈을 나누는 시간을 진행했다. 게임기를 이용한 오락과 넌센스퀴즈, 스피드퀴즈 등으로 즐거운 시간도 갖고 말씀을 들으며 복음의 은혜를 나누었다.

청소년부는 둘째날 오후 서귀포청소년문화원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초청해 ‘유(U)페스티벌’을 열고 찬양과 워십, 스킷드라마 등으로 뜨거운 복음의 은혜를 분출했다.  

‘알콩달콩 여름성경학교팀’은 지역의 어린이들을 모아 말씀과 찬양을 가르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키즈파크를 방문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도록 했다.

이번 제주단기선교에는 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몽골예배팀과 중국어예배팀이 중앙교회의 지원으로 함께 참석해 아름다운 섬 제주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중국어예배팀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전도활동을 벌이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제주단기선교는 또 사역에만 치우친 행사가 되지 않도록 새벽경건회도 진행하고 저녁에는 팀별로 모여 사역평가회 후 기도회를 갖는 등 영성을 증진토록 했다.

셋째날 수요일 저녁에는 제주지역 최초의 성결교회인 제주제일교회(남수은 목사)를 방문해 연합찬양집회를 가졌으며 한기채 목사가 설교를 통해 제주복음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중앙교회 제주단기선교는 유년부에서 장년층까지 각 부서별 수련회를 하나로 묶어 선교·봉사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성도들은 그동안 받은 은혜를 실제 삶 가운데 실천하고 지역 작은교회의 성장에 적지 않은 힘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많은 성도들이 일년에 단 한번뿐인 여름휴가 기간 제주단기선교에 참여했으며 어떤 성도들은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수천 만 원의 헌금을 드리기도 했다.

중앙교회는 이번 제주단기선교를 위해 총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중앙교회는 지난해 교단, 서울중앙지방회와 함께 열방제자교회를 설립하면서 1억 원을 추가지원하기로 계획한 바 있으며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실천하게 됐다.

열방제자교회 박재우 목사는 “중앙교회의 섬김이 큰 힘이 됐다. 열방제자교회가 반년 걸릴 사역을 이번 단기선교 기간 모두 한 셈”이라며 “지역에서 교회 이미지도 상승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중앙교회 한기채 목사는 “바쁜 삶 가운데 동참해준 모든 성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서 앞으로도 교단 모교회로서 선교와 봉사의 기회를 더 많이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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