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초반 어려움 딛고 평촌서 부흥·성장 이뤄
기도의 힘 믿고 천일작정 기도 등 진행 … 섬김 이미지 심기 앞장

평촌 도심에 자리 잡은 이레교회(한홍식 목사)는 끊임없는 기도와 중보기도로 성도 450명이 출석하는 내실있는 중형교회로 성장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께 간구하며 다가가는 기도의 힘이 지금의 평촌 이레교회의 부흥을 이룬 것이다.

시련의 10년 넘고 평촌에서 도약

출석성도 450명으로 성장한 평촌 이레교회는 안양지역 안에서도 손꼽히는 부흥하는 교회다. 올해로 개척 24년을 맞은 평촌 이레교회는 위기를 기도와 중보기도로 뛰어넘고 지금의 교회를 이뤘다. 이레교회는 지난 1988년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서 당시 전도사였던 한홍식 목사에 의해 개척됐다.

이후 새로운 부흥과 발전을 꿈꾸며 지난 1993년 서울 서초구로 교회를 이전했지만 쉽게 부흥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개척 후 10년, 정체되는 목회에 대해 한홍식 목사와 성도들은 막막했고, 두려움도 생겨났다.

그러나 한홍식 목사는 좌절하거나 낙담하는 대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방법을 택했다. 한 목사는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목숨까지 내놨는데, 과연 나는 영혼 구원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면서 “그때서야 하나님께서 목숨을 걸고 기도하라는 강력한 도전을 제게 주시고 계셨음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 메시지를 깨달은 후부터 한홍식 목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에 열중했다. 그렇게 3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한 결과 그는 평촌이라는 새로운 목회지로 가라는 하나님 말씀을 만났고 그곳에서 목회 제2막을 열게 됐다.

평촌에서 시작된 중보기도

지난 1998년 평촌으로 이전한 이레교회는 성장기를 경험했다. 성장의 핵심은 바로 기도회와 중보기도 팀이다. 기도의 은혜로 평촌에서 새로운 목회를 시작하게 된 한홍식 목사가 이레교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도를 내세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후 한 목사는 전 성도 새벽기도회를 기본으로, 매일 저녁 기도회를 신설해 성도들이 기도하도록 기회를 주었다. 이때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이 천일 작정 기도회였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 저녁에 펼쳐지는 천일 작정 기도회는 평촌으로 이전해온 이후부터 무려 13년간 이어지고 있다. 교회는 기도회 이름을 갈뫼산, 모리산 기도회 등으로 정하고 선지자들의 기도의 기적이 평촌에 흘러 넘칠 것을 기대했다.

목회자가 기도에 대해 강조하고 기도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자꾸 만들자 성도들도 점점 기도를 하나의 생활 습관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자체적으로 중보기도 모임을 꾸려서 가족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 북한과 동포, 선교지를 위해서 기도했다. 또 매년 여름에는 기도가 유일한 프로그램인 전성도 수련회도 갖고 있다. 한홍식 목사는 “하루 종일 교회 안에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며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많은 중보기도 모임이 존재하며, 이 중보기도 모임을 통해서 교회가 기도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도들이 기도로 무장되자 교회 곳곳에 변화가 생겼다. 성도들이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타인을 섬겼고, 교회 일에 더욱 적극성을 띄게 됐다. 이러한 힘으로 물질의 여유가 없음에도 지난 2008년 새 성전을 완공했으며, 2002년, 2007년 인도와 중국에 교회를 건축하고 선교사를 파송할 정도로 모든 사역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사회 이미지도 긍정적

평촌 이레교회는 지역사회에 남아있는 편견을 없애는데도 앞장섰다. 지역 내 종교부지가 유일해 교회 건물을 가진 교회는 평촌 이레교회 하나였다. 그러나 성결교회라는 이유 때문에 교회의 문턱을 넘기 어려워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러한 지역 사회에 남아있는 편견들을 없애기 위해서 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08년 시작된 장수대학은 교회의 대표적인 섬김 사역으로 주목받았다.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노인들과 성도들이 건강 레크레이션과 교양강좌, 경배와 찬양과 예배 등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식사와 간식도 제공해 혼자서 적적하게 지내는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고 겨울에는 이들에게도 세례를 베풀어 하나님을 깨닫게 했다.

이밖에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이레 꽃밭 등의 프로그램, 자체 찬양팀과 기도팀을 통해 부흥 성장하는 교회학교와 교회 내적으로는 알파코스, 외적으로는 전도훈련을 진행한 것도 지금의 평촌 이레교회를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

한홍식 목사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지역사회를 섬기며, 무엇보다 기도에 게을리 하지 않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교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명을 갖고 더욱더 힘써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 평촌 이레교회의 앞으로 사역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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