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인도·중국 단기선교봉사... 동문 선교사 만나 선교비전도 나눠

매년 해외선교와 봉사활동을 실시해온 서울신대는 올해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27~7월 8일 동유럽과 인도, 중국 등에서 특별한 비전트립을 실시했다. 사진은 동유럽 팀이 헝가리에서 기도회를 하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학생들이 동유럽과 인도, 중국 등 해외에서 단기선교와 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선교현장에서 선교사들과 만나 대화하며 세계선교의 비전도 함께 나눴다.

매년 해외선교와 봉사활동을 실시해온 서울신대는 올해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27~7월 8일 동유럽과 인도, 중국 등에서 특별한 비전트립을 실시했다.

최형근 교수(선교학)를 비롯한 학생 25명이 참석한 동유럽 비전트립 팀은 독일 뮌헨을 시작으로 체코 프라하, 폴란트 아유슈비츠, 슬로바키아 니트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 4개국을 거쳐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짤츠부르그 등을 돌아보았다.

선교 팀은 각국을 방문할 때 마다 동문 선교사들과 만나 선교현장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유럽의 재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신기재 선교사(신학과 80학번)가 사역하는 헝가리성결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특히 부다페스트 중심가에 위치한 현지인 교회에서 노숙자들과 함께 예배와 찬양, 무언극 등을 통해 복음을 전했으며, 헝가리 시골교회를 방문해 단기 선교활동도 펼쳤다.

또 체코 프라하에서는 김은주 선교사(기교과 79학번)의 사역을 돌아보고 체코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으며, 슬로바키아에서는 9세기 슬라브족의 사도인 시릴와 메도디우스가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니트라에서 한국인 선교사로서는 처음으로 현지인 교육과 훈련사역을 하고 있는 손돈호(기교과 82학번) 한수정 선교사(교음과 81학번) 부부와 함께 니트라 시내를 돌아보며 중보기도 했다. 이밖에 폴란드 아우슈비츠를 방문하여 2차세계대전 당시 참혹했던 유태인 학살의 현장을 돌아보았으며, 오스트리아 멜크 수도원을 방문하여 중세의 빛이었던 수도원 운동의 중요성과 영성의 중요성을 배우기도 했다. 

최형근 교수는 “유럽 비전트립 참가자들은 과거 기독교 국가들이었던 유럽이 세속화되어 복음에 적대적일 뿐 아니라 무관심하게 변한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유럽 재선교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선교사로 헌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비전트립 팀

최동규 교수(교회성장학)가 인솔한 중국비전트립도 베이징과 시안, 란저우를 거쳐 우루무치를 방문하며 교단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을 만나고 선교사역에 동참했다. 실크로드의 거점도시들을 따라가면서 과거 기독교 역사 현장과  현재의 사역지를 돌아본 선교팀은 타문화권 목회와 선교의 현장을 몸으로 체험했다.

중국 시안에서는 고대 유적지와 함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란저우에서는 삼자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도 드렸다. 중국내지선교회가 설립한 병원도 방문했으며, 이슬람 지역인 우루무치에서는 이슬람 문화를 접하고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선교사들의 묘역도 참배했다. 10~24시간에 이르는 기차여행을 통해 중국 대륙을 체험한 선교팀은 소수 민족 학생들과 대화도 나눴으며, 스스로 길을 찾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미션을 통해 선교 능력을 배양하기도 했다.

인도 비전트립팀은 캘커타에 있는 서울신대 자매결연 학교인 CBS 신학교(Calcutra Bible Seminary)를 방문하여 예배와 친교를 나누고 OMS가 세운 인도 성결교회 교회들을 방문해 함께 여름성경학교 사역에 참여하였으며 인도 선교의 선구자 윌리암 캐리가 세운 세람폴 대학 등을 비롯한 선교 유적지를 방문하였다.

7월 2일~7월 6일까지는 알라바하드에 도착하여 OMS가 인도에 최초로 세운, 70년 역사의 ABS 신학교(Alabahad Bible Seminary)를 방문, 교직원 대상 특강, 예배 및 친교를 나누고, 기타 바라나시 등 인도의 전통 종교 유적지 등을 방문하여 미래 선교적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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