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 졸업·5명 목사안수 … 복음사역 확장
한태수 이사장, 성창용 학장 등 현지 방문

 

 

카메룬신학교가 올해도 준비된 목회자들을 양성해 28명을 졸업시켰으며 철저한 신앙과 목회 훈련을 받은 신임목사 5명도 배출했다.

카메룬복음신학교(학감 곽여경 선교사)는 지난 7월 8일 졸업식 및 목사안수식을 갖고 카메룬을 비롯한 서부아프리카 지역에서 활약할 일꾼들을 배출했다. 이날 예식은 카메룬선교 20주년을 기념한 첫 번째 행사로 열려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

이번 졸업식은 어느 해보다 많은 2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데다 카메룬 신학교 후원이사회에서 카메룬 현지를 방문해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신임목사들에게 안수례를 베풀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지역 주요 인사들과 각 교단 지도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개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행사라는 기록도 남겼으며, 카메룬 인근지역 교회 성도들이 대거 참여하는 지역축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예식은 현지를 방문한 이사장 한태수 목사, 학장 성창용 목사, 선교사훈련원감 황규영 목사, 남북교회 윤훈기 목사, 파리연합교회 권형준 목사 등 국내외 목회자들이 참여해 순서를 맡았으며, 윤원로, 현성근, 곽여경 등 교단 선교사들 뿐만 아니라 카메룬신학교 출신인 아슬로, 앙드레 목사, 현지 교계 지도자들도 졸업식과 목사안수식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예식은 기쁨과 감사를 담은 뜨거운 찬양의 시간으로 시작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모두 흥겹게 춤추며 감격을 나누고, 새롭게 배출되는 목회자들의 헌신적 사역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예배 후 열린 학위수여식에서는 3년의 교육과정을 마친 28명의 졸업생들이 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단상에 올라 졸업장을 받았으며, 학업성적이 우수한 루크, 프랑시스, 루시, 엠마누엘, 마르셀 등 5명은 우수상과 상품을 받았다. 오후에 열린 목사안수식에서는 롤랑, 듀투스, 베트랑, 기드온 등 5명의 신임 목사가 배출되었다.

이날 안수 받은 5명의 신임 목사들은 카메룬신학교에서 수학한 후 대학원 과정을 거쳤으며, 목사안수를 받기 위해 5년 동안 전담전도사나 개척자로 사역하며 목회자로서 훈련받아 왔다.

카메룬신학교는 3년 과정의 학부와 대학원(Th. M)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1997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약 2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카메룬신학교는 초교파적으로 학생들을 영입하고 있으며, 카메룬 지역 뿐만 아니라 가봉, 차드, 코트디부아르, 콩고 등 주변국가에서 유학 온 학생들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카메룬을 비롯한 주변 아프리카국가에서 복음주의 신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카메룬신학교에서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카메룬신학교는 앞으로 중서부 아프리카 목회자 양성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학생 교육 뿐만 아니라 목회자 재교육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한 교육의 질 향상을 목표로 최근 미국의 불어권 국제개발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 프로그램의 협력운영을 시작했다. 또 집중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재 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축도 시작했다. 현재 기숙사는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건축 예산 2억 5천만원 가운데 1억5천만원이 모금된 상황이다.

학감 곽여경 선교사는 “올해도 훌륭한 교역자들을 배출하게 되어 감사하고 감격스럽다”고 인사하고, “하지만 아직도 전체학생의 40%가 재정적인 이유로 중도탈락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성결인들의 기도와 지원이 계속 이뤄져 어려운 학생들도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메룬성결교회는 올해 선교 2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10일 카메룬 야운데 지역 모든 교회가 함께모여 주일예배를 드렸으며, 이날 오후에는 카메룬성결교회 성도들이 참여하는 2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현지성도들 뿐만 아니라 은평교회 청년들도 무대에 올라 한국무용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후원 : 은평교회 카메룬 = 문혜성

본지는 카메룬 신학교 졸업식과 20주년 기념 행사, 카메룬과 케냐 현지 사역 취재를 위해 7월 5일부터 21일까지 문혜성 기자를 은평교회 후원으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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