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직무대행, 임시총회 언급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용호 변호사가 소집한 청문회가 지난 5월 13일 한기총 교단장 및 단체장 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약 50여명의 교단장과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사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김용호 직무대행에게 조속한 임시총회 개최, 정관 개정 문제 등을 제시했으며 특별히 새로운 대표회장을 선출하자는 의견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용호 직무대행은 한기총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 임시총회를 여는 방안을 처음으로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김 직무대행은 길자연 목사를 대표회장에 인준하되, 이광선 목사측이 요구하는 정관개정과 선거법 개정 등 개혁법안을 받아들여 임시총회에서 일괄 타결 짓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후 김용호 직무대행은 “임시총회는 열리게 될 것”이라며 “열린다면 ‘비송사건 절차법’에 따른 특별총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길자연 목사 측은 임시총회를 소집해 대표회장을 인준한 후 정관개정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광선 목사 측은 정관개정안 처리 담보 없이 임시총회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총회 개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김 직무대행이 소집한 한 달 간의 청문회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사태 해결에 대한 교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청문회 일정을 마침에 따라 김용호 직무대행에게 다시 조속한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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