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10차 총회 준비 등 논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위원장 인명진 목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부산 총회를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한·독교회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에는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 위원장 인명진 목사를 비롯한 11명이 참석했으며 재독한인목회자 7명, 독일대표 17명 등 약 35명이 참여했다.

교회협과 독일개신교(EKD)는 지난 1961년 본회 대표단의 EKD 방문을 시작으로, 1974년 뒤셀도르프에서 제1차 협의회를 가진 이후 한국교회의 신학과 상황 공유, 통일과정에서의 교회의 역할, 목회사역에 대한 협정문 체결 등 대화와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01년 5월 한국에서 개최된 이후 열린 첫 회의로 2013년 WCC 제10차 총회를 준비하며 양 교회의 총회에 대한 이해와 기대, 시대에 따른 양 교회의 에큐메니컬 운동의 노력, 부산 총회 준비상황 등을 나누었다.

협의회 마지막 날 채택한 공동선언에서는 일치뿐만 아니라 △JPIC 정신이 여전히 정의와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컬 운동의 도전임을 확인하였고 △이 시대 교회의 ‘선교’를 논할 때 이웃종교와 더불어 사는 길에 대한 고민과 대화도 포괄해야 하며 △WCC 제10차 총회는 평화통일의 비전을 나타내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참가자들은 1517년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던 비텐베르크 성교회에서 성만찬 예식과 함께 폐회예배를 드렸으며 인명진 목사(교회협 국제위원장)가 WCC 제10차 총회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 기간 교회협은 제9차 한독교회협의회 대표단 명의로 비텐베르크에 있는 루터 정원에 기념수를 심었다.

현재 WCC를 비롯한 국제 에큐메니컬 기관들이 기념식수를 했으며, 앞으로 2017년까지 세계교회의 동참으로 500그루의 기념수를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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