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세계화’ 위한 전문 훈련 진행
대자연 속 묵상과 훈련, 사명 재충전에 탁월

▲ 뉴질랜드 타문화권선교사훈련원원장 송재흥 선교사
본 교단 파송 선교사이자 오엠(OM) 선교사인 송재흥 선교사(사진)은 현재 뉴질랜드 타문화권 선교사훈련원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선교사들이 대자연 속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님을 묵상하며 부족한 문화이해와 언어능력, 리더십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의 주된 역할이다.

송재흥 선교사는 올해로 사역 21년째를 맞은 시니어 선교사로 1989년 오엠과 조인해 처음 터키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슬람권 선교에 비전이 있었으나 당시 본 교단에서 이슬람권에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아 오엠과 조인해, 영국 국제본부 등에서 사역했다.

하지만 송 선교사는 ‘뭔가 더 전략적인 사역으로 이슬람권 선교에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2002년 4월 뉴질랜드로 가서 타문화권 선교사훈련원을 세웠다. 이곳에서 그는 선교사들이 대자연 속에 어우러져 깊이 있는 영성을 쌓는 쉼과 치유를 경험토록 했다. 훈련은 ‘국제화’와 ‘팀 사역’, ‘리더십 개발’과 ‘전문성 함양’ 교육에 주안점을 두었다. 

송 선교사는 “선교사들은 헌신된 마음으로 사역지에서 섬기며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문화를 그대로 가지고 선교지에서 사역하다가 불화가 생기고, 상처를 주고 받게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특히 한국인들의 리더십과 섬김, 매너 등은 한국사회에서만 통하는 독특함이 있어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송 선교사는 공동체 생활 속에서 누구나 화장실 청소, 식당 배식, 노동 등을 통해서 섬김의 리더십을 훈련하고 있다. 또 선교지에 가면 혼자 생활해야 하는데 아시아 크리스천들은 교회 공동체 중심의 영성에 빠져 뭐든 혼자서는 잘 못하는 경향도 수정해 준다. 물론 언어교육은 기본이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태국 선교사들이 훈련에 참여해 400여명이 훈련받았으며 본 교단에서도 전문인선교사 이진용 목사(효성제일교회)와 이상구 장로(충무교회) 2가정이 훈련을 받았다.

한편 송 선교사는 본 교단 사역의 다각화를 위해 교단에 선교사 케어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그는 “선교지에서 번아웃된 선교사들이 한텀, 두텀만에 사역을 내려놓는 일이 많은데 이것은 교단적으로도 선교적으로 큰 소실이다”면서 “훈련받은 선교사를 잘 케어해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더 좋은 방법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선교사 재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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