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 전국목회자 세미나, 설득력 있는 설교 변화도

서울신학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전국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3월 7, 8일 양일간 충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현대교회와 미래목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서울신학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전국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3월 7, 8일 양일간 충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현대교회와 미래목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21세기 목회현장을 진단하고 미래교회의 목회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신학전문대학원 원우들과 목회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와 강연, 부흥회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세미나에서 한국교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교회의 건강한 성장방안을 제시했다. 이 목사는 “미래교회는 영성이 중요한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성적인 교회가 힘을 얻고, 영적인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적인 교회에는 사람들이 몰릴 것이고 그렇지 못한 교회는 쇠퇴할 것이라고 진단한 이 목사는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와 일체된 삶, 바로 그리스도가 삶 속에서 온전히 나타나는 것”이라며 그리스도를 닮은 윤리적인 삶, 영성이 깊은 신앙을 위해서는 영성적인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말씀을 중심으로 한 신학정립, 사회를 섬기는 봉사와 소통 등도 미래 목회를 대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정하 교수(성균관대학교)와 전영우 교수(수원대)가 설득력 있는 설교문 작성과 설교 스피치에 대해 강연했다. 박 교수와 전 교수는 “미래교회의 성패는 목회자의 설득력 있는 설교에 좌우될 것”이라며 신학과 성경도 중요하지만 논리적 설교문 작성과 설득력 있는 설교를 위해서는 많은 독서와 글쓰기 훈련, 전문적인 설교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학이나 신앙적 접근 보다는 논리학이나 언어학적으로 접근한 두 강좌는 다소 색다른 강의였지만 설득력 있는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 목회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신학전문대학원 원우회(회장 진상선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용규 목사(전 총회장)가 인도하는 부흥회와 기도회 열기도 뜨거웠다. 세미나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부총회장 주남석 목사가 “신앙에 영향력을 끼치는 목회자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