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팀장, “종편 선정, 공공성 무시한 처사”
“시민 없이 오직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입지만을 강화시키며 방송장악을 나선 공공성 배신의 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가 지난 3월 10일 개최한 ‘1기 방송통신위원회 평가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김동원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팀장은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1기 방송통신위원회 3년의 정책평가’를 발표한 김동원 연구팀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방송법 개정의 위헌여부가 확정되기도 전에 종편 및 보도채널을 선정하고 사업자 설명회까지 밀어붙인 방통위의 행적은 추진력이기보다는 (위원장)임기 내에 소임을 다하겠다는 조바심에 가까웠다”며 “종편 선정 과정은 시민의 부재, 미디어 산업 경쟁력 제고의 허구성, 공공성에 대한 배신을 드러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방통위가 종편 사업자로 조중동으로 불리는 보수언론사들을 선정한 것은 정권재창출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이강택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 이창섭 한국PD협회장,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공동대표 등도 지난 3년간의 방통위 활동이 정부의 방송장악 및 정권재창출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