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심는 교육실현에 최선
예산군 고교 입학생 미달사태 해결
교회와 학교 상생의 모델도 제시

이명호 장로는 평교사로 시작했지만 남다른 교육열정으로 교감, 장학사, 교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짧은 시간동안 뛰어난 교육행정 능력을 발휘하며 예산지역의 교육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명호 장로는 “예산에 오니 ‘학교'에 대한 신뢰가 너무 낮아 매년 지역 내 초등, 중학교의 유능한 아이들이 빠져나가고 있었다"면서 “그 여파로 수년째 고등학교가 미달되는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예산지역 공교육의 위상재고를 위해 학교가 신뢰를 다시 얻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먼저 학교들을 실사하며 문제점과 해결책을 모색했다. 또 예산지역 주민들에게 ‘내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해마다 미달이던 예산지역 고등학교는 올해 한곳도 미달사태를 겪지 않았다.

그는 ‘모두 하나님 덕분'이라며 “열심히 기도하며 일하니깐 짧은 기간이지만 하나님께서 좋은 성과를 주셨다"고 말했다.
철저한 신앙을 강조하는 이 장로는 평교사 시절부터 그가 가는 곳에는 어디든 ‘신우회'를 조직해 직장선교에도 힘써 온 열렬 신앙인이다.
또한 이 장로는 무엇보다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사랑을 주는 교사로, 교장으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그는 2005년 서산중학교 교장으로 발령받으며 이러한 결실을 꽃피웠다.
그는 교장으로 부임한 직후 직접 문제학생 선도에 나섰다. 흡연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며 등산도 같이 하고, 교회에도 데려가며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문제학생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었더니 아이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학교 분위기도 조금씩 안정이 되어갔다. 학업능률도 올라 각종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하고, 영재고등학교 입학생도 크게 늘었다. 그 결과 ‘기피학교’였던 서산중학교는 현재 서산시 명문학교로 새롭게 태어났다.
하지만 이런 업적을 쌓는 동안 큰 시련도 닥쳐왔다. 이 장로 부임 1년여 후에 서산교회가 건축을 시작해 예배드릴 곳이 없었는데 여러여건상 학교가 최적의 장소였다. 학교를 교회에서 활용하기 위해 이 장로는 학교와 교회의 상생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연구, 사람들을 설득해 나갔다.
교회 음향시설과 냉난방시설 등 2억원 가량의 시설이 그대로 학교에 남게 되는 점을 강조하고, 매주 성도들이 학교 전체를 청소해주고, 교회에서 연간 10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줘 일석 삼조의 이익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도 제시했다. 이런 노력 끝에 이 장로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학교를 교회 예배당으로 활용하는데 관계자들의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서산교회가 서산중학교에서 예배 드린지 3개월 만에 시련이 찾아왔다. 주변에서 불만이 접수되기 시작했고, 지역신문에서 학교를 교회에 내줬다며 비난기사를 대서특필했다. 이 장로는 고민이 많았지만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자신의 교장직을 걸고 싸웠다. 결국은 교회와 학교의 공생을 통한 상승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불만이 잠잠해 지기 시작했다. “당시 너무 힘겨웠지만 의미있는 시련이라는 생각에 기쁨도 느꼈다"는게 이 장로의 감회다.
이렇게 혼신을 다해 학교를 성장시키고, 교회를 통한 상생효과까지 얻으며 남다른 업적을 남긴 이 장로는 현재 예산군 교육계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10년 넘게 교회 교육부장, 성가대장 등으로 활동하는 등 교회일에도 열심이다. 현재는 교회 재정부장으로 섬기고 있다.
열혈신앙인 이명호 장로는 오늘도 교육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전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