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이다. 수많은 졸업생들이 사회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졸업은 대학생활의 끝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회를 향한 첫 걸음이다. 새로운 출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내딛는 첫 걸음은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이들의 발걸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졸업을 해도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이 많고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1%로 빠르게 회복했지만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 여기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으로 대졸 실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본 교단의 목회자와 지도자 양성 기관인 서울신학대학교도 672명(학사 458명, 석사 212명)이 졸업했다. 이들의 미래 또한 다른 졸업생들의 처지에 비해 결코 낫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일반 대학에 비해 신학대학교 졸업자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다행히 서울신대는 신학과 사회복지, 교회음악 등 특화된 영역의 비중이 높다는 점과 오랜 역사 등에서 장점이 있지만 갈수록 어려운 상황은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사와 치밀한 취업 대책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과 함께 학교를 설립하고 이끄는 교단, 각 교회와 성결 기업인, 유관 단체 등이 협력하여 취업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인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학교 당국과 교단 차원의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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