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사역자 양성, 교민교회 활용제안
전문인선교, 지역개발, 협력선교도 제시

신원철 후보는 “21세기 선교 키워드는 연결과 협력”이라고 말하고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통한 선교”를 강조했다. 전통적 방법과 접근은 어려운 상황이며 “전문인 선교시대에 맞게 팀 사역,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선교, 구조조정 통한 체질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실용적인 선교 방법보다 전략적 가치, 기본에 충실한 선교를 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타문화권 선교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이해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되 그들의 역사와 문화 속에 있었던 하나님을 찾고, 앞으로 함께 하실 하나님을 증거하고 깨달아 알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소속 교회의 선교에 대한 경험’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이민목회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세계 3개국 어린이 지원, LA서 장애인 돌보는 분들 후원, 노숙자 돕는 거리선교회 사역 후원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정규 후보는 타문명권 선교, 개발도상국 선교라는 용어는 구시대 어휘라고 비판하고 종교간의 대화, 제3세계 선교라고 불러야 함을 강조한 후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민족에게는 세계를 향해 선교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서 “스탈린 시대 연해주에 있던 고려인이 중앙아시아 곳곳에 흩여져 중앙아시아 선교가 가능하고, 중국의 연변 자치주에 있는 조선족을 통해 중국선교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선교비를 외국에 보내는데 국내에 유입된 130만 외국인들을 통해 그들의 국가에 선교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명권 충돌이 있는 곳에서의 선교’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임정규 후보는 “우리나라는 문화공존의 대표적 사회로 유교와 불교, 기독교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선교를 진행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영한 후보는 해외선교를 필요성을 자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선택된 농부들이 자기 텃밭만 농사하고 다른 곳은 잡풀이 넘치도록 한다면 농장 주인의 책망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와 국내 유학생을 섬긴 경험을 살려 교단총무가 되면 영적 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전문인과 함께 우리교단을 선교요새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효율 저비용 선교를 목표로 국내 거주 외국인의 선교사 파송, 다문화 가정의 제자화 위한 선교사 훈련 전략을 세울 것”이라 말하고 장기적으로 현지인 선교사 지망생을 초청해 장학생으로 양성하고 현지인 지도력 개발, 종교별, 권역별 선교, 중보기도 통한 선교후원자 저변확대와 기금화 운동 등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디아스포라 선교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조영한 후보는 “디아스포라 선교는 외국인선교와 마찬가지로 교단에서 국내와 해외의 충돌지점임을 고려해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내와 해외선교위원회의 역할 논의를 제안했다.

양정규 후보는 “교단 일을 하고 세계교회 관계자를 만나다보면 세계 속에서 성결교회의 위상이 대단치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지적하고 “위축되지 말되 세계교회와 유대를 같이하는 우리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성공적인 100주년 대회를 마쳤음에도 외국인을 위한 영상물이 없다는 점을 예로 제시하며 적극적인 세계화 노력을 요청했다. 양 후보는 “타문명권 선교는 현지 언어와 문화를 완전히 습득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개발도상국 선교는 구호와 현지학교 설립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국내 외국인 선교는 이들을 선교자원으로 생각하고 교단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 단 ‘세계 속 성결교회 확장 대책’에 대해 양 후보는 “세계성결연맹 등을 통한 교류와 함께 다양한 외국의 성결교파와 교류하고 문호를 넓히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교단 해외선교정책’에 대해서는 훈련된 선교사파송, 현지 신학교를 통한 현지인 사역자 양성, 선교지 재산의 효과적 관리 등을 언급했다.
송윤기 후보는 세계선교의 틀로 동원, 훈련, 파송, 관리를 제시하고 각 영역별 선교 방향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학교에서부터 소명감 있는 사람을 찾아 선교 교육을 시켜야 하고, 훈련기간도 능력에 따라 탄력적으로 실시하며 성공적인 선교 지역에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교사훈련원이 곤지암 실촌수양관에서 수정선교센타로 옮겼는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존 선교지를 문화권별로 정리해 팀별, 지역별 파송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후보는 호산나 등 엔지오 단체를 통한 선교를 지향해야 하며 오엠에스와 협력을 통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발도상국 선교’에 대해 송윤기 후보는 “동아시아를 주로 말하는데 그 나라 시스템과 문화에 따라 협력과 협동 선교,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공동 선교훈련 실시, 사회복지 개발참여 등 총체적 전략, 기술 및 문화적 우위를 고려 전문직종을 활용한 접근 등의 방법을 제안했다.

우순태 후보는 타문명권 선교에 대해서는 영어교육이나 IT를 통한 전문인 선교를 개발하고 교민선교를 강화하여 교민교회를 통해 지역에 재투자하며 이슬람이나 불교에 문화원 개원을 통해 문화교류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도상국 선교에 있어서 “선교사를 파송해서 이룬 것은 현지인에게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당장의 계획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전략적 개발을 해야 한다”면서 농업개발선교, 보건의료선교, 교육선교 등을 제시했다.
국내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문제는 현지 가족을 돕는 장학사업, 가족 초청을 통한 접근 등이 필요하며 교단 해외선교에 대해서는 전문인 중심으로 제도적 보완, 선교 후원자 격려와 관리 강화, 장기적 안목에서 단기선교 참여자 관리 등을 제안했다. ‘다문화 가정의 선교’에 대한 질문에 우 후보는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회가 다문화 센터 등을 만들고 캠페인을 통한 분위기 조성, 교단이 관련법과 제도 정비에 나서는 것도 선교 이미지 메이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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