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6곳에서 열리고 있는 정기지방회가 순항하고 있다. 14일까지 17곳에서 지방회가 열린데 이어 15일 15곳, 17일 7곳의 지방회가 열리면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하지만 교단의 주목을 받는 이슈를 가진 지방회 두 곳이 마지막에 열리면서 끝까지 교단적 관심을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회 신 임원 선출과 개별 지방회 사안은 열외지만 총회 임원 및 총무 후보 추천, 헌법개정안 및 관련법 개정안, 총회 청원안, 총회 대의원 선출 등은 총회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슈이며 안건들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총회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는 신길교회의 소속 문제, 부천과 전주지방의 갈등으로 인한 분할 문제 등도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문제다.

이 중에서 신길교회 문제가 마무리 수순만 남았다면 지방회 갈등과 분할의 문제는 안개 속이다. 총회 임원회의 중재안이 나왔지만 해당 당사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고 얽히고설킨 문제는 상대방을 믿지 못하고 포용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교단 일각에서는 극한의 갈등으로 가다 5월 총회에까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거론하는 상황이다.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총회의 중재 및 권고는 설득력이 있음은 당사자들도 인정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해당 지방과 당사자들은 총회의 제안과 권고를 심사숙고해 줄 것을 바란다. 일부 불만이 있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더라도 가능한 양해하고 화해하는 자세를 기대한다. 특히 도가 지나친 언사와 행위는 자제할 것을 바라며 한발씩 양보하면서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