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제적문제 대책위 구성
백웅길 장로 회장 선임, 회칙 논란 끝 개정

 

전국장로회 제57회 정기총회가 지난 5월 27일 김해제일교회에서 열려 새 회장에 백웅길 장로(김해제일교회)를 선출하는 등 교단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장로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장로회 회칙을 논란 끝에 개정했으며, 장로 제적에 관한 총회 심판에 대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장로회는 먼저 회칙 개정을 통해 회장 선거와 부회장의 인원수 를 변경, 회장은 실행위원회 시 전형위원회에서 추천한 4인 중 무기명 투표로 단일 공천하기로 하고 부회장 인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되 지역안배 조항을 명문화했다. 이밖에 대의원 수(장로 10명당 1명) 조정과 출석인원으로 총회를 개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회칙개정안은 작년 총회에서 결의됐음에도 불구하고 임원회에서 상정하지 않아 발의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으며, 통과 후에도 혼선과 논쟁이 이어졌다. 이미 회장과 부회장을 공천한 상태였지만 개정 회칙을 시행할 경우 임원선거 방식과 인원이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로회는 회칙을 내년부터 시행하고 실행위원회에서 공천된 백웅길 장로를 회장으로 선임했으며, 부회장 8명, 감사 2인도 인준했다.

또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모교회의 장로 제적에 관한 보고와 논의도 있었다. 장로 제적에 관한 성백동지회와 총회 심판위원회의 엇갈린 성명에 대한 대의원들의 질의가 있었으며, 교단 원로인 전 부총회장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성백동지회를 불법 단체로 몰고 장로들의 지위를 위협하는데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로회는 이에 따라 전국장로회의 이름으로 반박 성명서를 내고, 총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장로회는 이를 위해 전권위원회를 구성해 반박 성명서와 향후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권위원 선정은 임원회에 일임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모범 장로상은 윤승하 장로(한우리교회)와 고성삼 장로(상도교회)가 각각 수상했다. 윤 장로는 선교지 신학교 설립, 교회개척, 개안수술 지원 등으로 선교부분 모범장로로 선정되었고, 고 장로는 매년 30명 이상 전도해 전도부분에서 모범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총회는 실무 임원진 조각이 길어지면서 주요 사업과 예산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하지 못하고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편, 총회에서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도회관 장로의 사회와 박정호 장로의 기도, 충청지역협의회장 김갑수 장로의 성경봉독, 부총회장 전병일 목사의 설교, 김해제일교회 류종길 목사의 환영사, 전 총회장 이재완 총회장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부총회장 홍진유 장로, 평신도부장 정재우 목사, 김운태 총무, 평신도기관장 등 교단 인사와 한국장로회총연합회장 하태초 장로, 예성 장로회전국연합회장 김영복 장로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했다. 다음은 신임 임원명단. 회장/백웅길(김해제일), 부회장/정재민(세현) 박영근(성진) 나병식 (후암백합) 손태우(부용) 권중호(이천동부) 정진화(검단) 이진구(서대전) 강태국(북교동), 감사/이동기(대구 봉산) 이경우(홍은), 총무/현병섭(왕십리), 서기/김동원(천안), 부서기/오명종(전주 태평), 회계/양봉룡(김천 모암), 부회계/노상인(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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