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잇는 한기총 만들어 갈 것”
안정과 발전, 일치위한 팀플레이 강조도

 

▲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자 길자연 목사
“하나님께서 섭리 속에서 이 시대와 다음세대를 잇는 한기총의 역할을 위해서 저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서는 일이 없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겠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세 번째 선출된 길자연 목사(왕성교회·사진)는 이같이 소감을 밝히고 이전과는 다른 한기총이 되기 위해 ‘팀플레이’를 제안했다.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의 안정과 발전, 일치를 위해 (독주하기 보다) 팀플레이를 해 나가겠다”면서 “여기에 맞춰 이 시대가 한기총에 바라는 요구를 수용해 봉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생각과 뜻이 좀 달라도 같은 마음으로 같이 일하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은혜로운 한기총이 될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길자연 목사는 2003년과 2004년 이미 두차례 대표회장을 역임했음에도 또 다시 대표회장으로 나선데 대한 비난여론에는 “대표회장을 두 번 지내고 또 다시 나오면서 마음이 편치 않고 무거웠고 노욕이라는 비난도 받았다”면서“그러나  많은 분들의 의욕의 눈초리를 불식시키는 길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길 목사는 “한기총은 화합과 일치가 가장 중요한데 최근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1년간 한기총이 상처받지 않고, 상처를 주지 않는 그래서 누구나 오고 싶어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이런 한기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길 목사는 “이전에 대표회장을 할 때는 뜨거운 열정을 앞세웠지만 이제는 한기총을 깊게 바라보는 눈이 생겼다. 더 잘 일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2012년 한기총 대표회장 임기를 마치며 교회도 은퇴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목회 인생의 엔딩을 잘 마치겠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길 목사는 논란을 일으켰던 한기총 이대위 해제문제에 대해서는 “한기총이 결정 내릴 때에는 각 교단 견해를 다시 한번 취합해서 결정을 내리기에 합당한 수순을 밟아야 한다”면서 “재임 기간 중에 정확하게 결론 내리겠다”고 말하고 각 교단 신학자들도 참여하는 이대위 감독기관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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