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익 목사, 교회협과의 기구통합 촉구

▲ 이정익 목사는 '한기총 정책세미나'에서 한국전체를 아우르는 연합기구를 만들어 교계 개혁에 나설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한국교회를 개혁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의 기구통합만이 그 해답이다.”

이정익 목사는 지난 5월 29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2008 한기총 정책세미나’에서 한국교회의 연합기구가 한기총과 교회협으로 나뉘어 있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처럼 교계가 보수성향의 한기총과 진보성향의 교회협으로 양분된 상태에서는 어느 쪽도 교회와 사회로부터 공감대를 얻을 수 없으며 개혁을 위한 영적인 권위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교회의 연합’에 대해 발제한 이 목사는 답보상태에 있는 한기총과 교회협의 기구통합 추진을 강하게 주문했다. 당장 전체적인 통합이 어렵다면 한 지붕 두 체제를 유지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통합이 어렵다면 양 기구 모두를 해체하고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드는 방법도 강구할 수 있지만 기존 단체의 저항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그 어떤 방법도 어렵다면 한기총 스스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대표회장 선출방식의 변화 △주요교단 현직 총회장으로 부회장단 구성 △각 위원회의 전문화를 요구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과제인 무인가 신학교, 자격없는 목사안수, 성직자 납세, 대형교회와 작은교회의 갈등, 목회세습 등도 한기총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화된 상황에 따른 한기총의 사역’이란 주제로 주제강연에 나선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는 “한기총이 교계 지도자 그룹의 조직인 만큼 그 조직의 범위가 총체적이어야 한다”며 “한국교회 전체를 수용하는 조직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기관·단체 조직이 강화된 한기총은 한국기독교의 대표성과 대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고 세계 기독교연합체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날 또 ‘교회와 연관된 현안들’에 대해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가, ‘남북관계와 한기총의 대응’에 대해 양영식 박사(통일선교대학 학장)가 각각 발표에 나섰다. 발제 후에는  각 분과별 토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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