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5회 가정위탁의 날 행사
복지부 위탁부모상 표창 … 국가기념일 제정 기원도

“우리 엄마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소장 이경수)는 지난 5월 22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가정위탁보호제도는 아이들이 부모의 사망, 이혼, 실직, 가출, 학대 등으로 친부모와 함께 살 수 없을 때, 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양육하기 희망하는 가정에 일정기간 위탁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여 친 가정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위탁가정 아이와 부모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개그맨 박준형 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장관, 어린이재단 김석산 회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득란 회장 등이 참석해 가정위탁의 날을 축하하고 국가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해 나가자고 말했다.

‘가정위탁보호가 만드는 더 따뜻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복지부장관 표창 가정위탁의 날 시상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가정위탁제도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난 5년동안 헌신해 온 위탁부모와 사회복지사 등이 수상했으며, 수기당선자와 그림당선자들에게도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위탁부모상에는 5년여 동안 위탁아이들을 돌봐온 박온순 씨(충남), 고현옥 씨(인천), 문종섭 씨(경남)가 각각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권종숙 신경란 이윤미 사회복지사도 표창을 수여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위탁가정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펼쳤으며, 마술쇼도 진행되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수상한 박온순 씨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일뿐인데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아이가 언제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도 나처럼 함께 있어서 ‘참 좋다’라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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