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연세대 의대에 기증, 끝까지 사랑 나눠

한평생 도서벽지에서 목회해온 김영환 목사가 시신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을 주고 있다.

생활고를 걱정할 정도로 궁핍하게 생활했지만 섬과 농촌 목회만 고집해왔던 김 목사는 지난 11월 23일 75세의 일기로 소천했고, 고인의 평소 유언에 따라 시신은 연세대 의대에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되었다.

1972년 경기도 안성 원곡교회를 개척하면서 목회를 시작한 김 목사는 경기도 발안 노하교회, 흑산도 흑산진리교회, 해남 내사교회, 함평 해은교회 등 도서벽지 등에서 목회에만 전념해왔으며, 200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조기은퇴 한 후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며 본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다.

고 김영환 목사의 천국환송예배는 지난 11월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성광회와 본부교회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이날 전 총회장 최건호 목사는 설교는 "나그네 같은 인생을 마치고 이제 천국에서 하나님의 품을 안겼다"며서 "일평생 농촌과 어촌 등 오지에서 헌신하는 김영환 목사는 하나님의 상을 받은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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