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유아교육과 주최, ‘2010 창의놀이학교’ 열려
초등생으로 참여대상 확대, 색다른 놀이로 창의성 ‘쑥쑥’


놀이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특히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은 유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에게도 큰 효과가 있다. 지난 11월 25일 서울신대에서 열린 2010 창의놀이학교에 가득했던 초등학교 1학년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창의교육의 효과를 증명해 주는듯 했다.

재미있는 창의놀이
명왕성, 화성, 목성 등 태양계 행성들을 오려 까맣게 꾸민 벽에 붙이는데 몰두하는 아이에게 재미있냐고 물으니 곧바로 “우주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이런 건 한번도 안해봤어요. 내가 우주를 만들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또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강의실 문을 열자 맛있는 냄새가 가득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뭔가를 만들던 한 아이는 “이건 내가 직접 만든 고구마 경단이에요. 맛있겠죠?”라고 자랑을 했다. 
2010 창의놀이학교에서 손수 만든 작품을 자랑하고, 숨가쁘게 뜀박질하는 아이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서울신대 유아교육과 학과장 한수정 교수는 “아이들이 눈빛을 반짝이며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어 했다”면서 “‘창의’는 이렇게 재미있게 접근해서 ‘생각하고 표현하는 훈련’으로 발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초등생 창의학교로 확대
서울신대 유아교육과는 지난 11월 25일 유아교육과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두차례씩 진행하고 있는 ‘유아 창의성대회’를 올해는 ‘창의학교’로 이름을 바꿔 진행했다.
한수정 교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유아교육 관점에서 교육이 진행됐을 때 효과가 큰 것을 감안해 창의학교로 열게됐다”고 설명하고, “이번 창의학교를 통해 최근 유아교육의 큰 이슈인 유아교육과 초등교육 연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창의학교 교육대상으로 소사 재개발지역 내에 있는 구원초등학교 1학년 전교생 98명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초청해 교육혜택을 제공한다는 창의성 교육사업의 의미에 부합하는 행사로 진행한 것이다. 또한 도우미로 나선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예비교사로서 1년 동안 공부한 내용을 실습해 보며 교사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발전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수정 교수는 “창의교육은 유아교육과 교육실습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다시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겠지만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을 연결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다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의교육 가정·교회도 함께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 성취감, 상상력, 만족감을 주는 창의교육은 비단 대학에서만 이뤄질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은 아닐 것이다. 전문적인 교육은 아닐지라도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만으로 교회에서도 또 가정에서도 창의교육은 시작될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학습 뿐만 아니라 신앙교육에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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