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절기로,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전의 4주간을 말한다. 하지만 오늘에 이르러 대강절은 그리스도께서 처음 오셔서 하나님의 구원의 첫 걸음이 시작된 것과 함께 부활하시어 앞으로 세상의 종말에 심판주로 다시 재림하심을 기다리는 절기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대강절은 가장 중요한 절기이며 마음을 가다듬고 맞이해야 할 절기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대강절은 크게 기념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보 표기나 설교시간에 언급되는 정도에 그칠 뿐이며 성탄절과 연말에 파묻혀 스치듯 지나가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 것처럼 주님의 초림과 재림을 대망하는 절기라는 점을 볼 때 대강절은 결코 쉬 넘겨서는 안되는 절기임이 분명하며 중요한 일을 맞기 전 몸가짐을 바로 했던 것처럼 미리 준비하여 자신을 가다듬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회에서는 성탄절을 앞둔 시점에 촛불예배와 간타타 등으로 대강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올해의 대강절은 본 의미를 살려 보다 의미있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매주 해당하는 성경말씀과 의미있는 묵상시간이나 자그마한 이벤트를 만들어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고 각 가정에서도 촛불예배, 가족 찬양, 복음서 등 성경읽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님오심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교회력의 첫 위치에 있는 대강절이 매년의 마지막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반성과 회개, 감사의 고백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만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교회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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