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웨슬리 회심 기념 강연
정인교 교수 "성결의 강조점 차이 확연" 주제로

“성결의 강조점 차이 확연”웨슬리 설교의 전승적인 관점에서 성결교회와 감리교회의 설교적 특징이 확연히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서울신대학교 정인교 교수(설교학)는 지난 5월 23일 웨슬레 회심기념강좌에서 ‘웨슬리와 그의 후예들’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이날 강좌에서 웨슬리의 설교를 재조망하고 성결교회와 감리교회의 설교를 통해 본 웨슬리 설교의 계승과 변화에 대해 살폈다. 정 교수는 “성결교회와 감리교회는 성도의 성화와 구원에 집중하면서도 사회를 변화시키는 설교에 소홀하지 않은 웨슬리의 전통을 갖고 있지만 설교 내용에서는 각기 강조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내용적 측면에서 성결교회는 웨슬리의 성결을 개인적 성결로 강조한 반면, 감리교는 개인적 성결보다는 사회적 성결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정 교수는 분석했다. 감리교의 설교는 단순한 영적 차원만이 아닌 대 사회와 인류 전체를 포괄하는 책임적 차원을 지향하고 있으며, 설교 본문에서 주제만을 추출하는 웨슬리의 설교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경 본문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그나마 신약성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성결교회의 설교는 본문을 중심으로 한 성경적 설교에 가깝다고 정 교수는 진단했다. 본문을 깊이 있게 파는 방식보다는 하나의 제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본문을 동원하는 방식이라는 것. 그러나 설득적 기법 보다는 일방적 선포로 설교가 흐르고 교리적 사회적 주제보다는 목회적 관심에 치중된 설교의 내용은 감리교와 성결교회에 모두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웨슬리의 공통 분모와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고 강조했다. 그는 “ 개인적 성결과 사회적 성결의 조화 균형을 추구하고 웨슬리의 신학적 토대에서 본문과 상황을 중심으로 설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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