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도로 진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채점 결과를 기다려야 하고 대학 입시원서 제출이라는 관문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한 수능생 모두에게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

현재는 시험을 잘보고 못보고, 가채점 점수에 지나치게 신경쓰기 보다 쉼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못 잔 잠도 자고 못 본 영화도 보고, 못 본 책이나 문화공연 등도 맘껏 보기 바란다. 가슴 졸이며 수능생을 뒷바라지한 학부모들도 수능생처럼 편히 쉬기를 바란다. 대학 원서제출 등이 남았기에 짧은 쉼이겠지만 재충전을 위하여 부담감 없이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

1~2주간의 짧은 쉼의 기간이 의미있기 위해서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되는데 있다. 영화와 문화공연을 함께 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그동안의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고 향후의 삶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그동안 소원해졌을지 모를 부자, 모녀간의 애정이 든든해 질 수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은 진학할 학과와 대학의 선택, 원서제출, 합격자 발표 등을 통해 마무리 된다. 수능생과 학부모들은 쉼 이후 차분하고 내실있는 준비를 통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적당한 쉼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아울러 교회는 수능생들을 위한 만남과 어울림을 장을 마련하여 흐트러진 신앙을 다잡도록 하고 아울러 수능을 치루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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