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 기도, 백번 만남을 실천하라”
기도와 섬김, 무릎·손·발 전도 강조
엄호섭 장로의 모유전도법은 갓난아이가 제 발로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모유를 먹이듯이 전도한 새 신자를 돌보아 교회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전도방식이다.
모유전도는 한 영혼이 교회에 등록해 서리집사가 될 때까지 ‘천 번의 기도와 백 번의 만남’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이는 전도는 은사가 아니라 사명이며, 하나님의 축복이 담긴 명령이기에 순종할 때 교회성장과 개인에게 복이 임하게 됨을 확신케 하기 위함이다. 또 전도는 ‘기도·사랑·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란 자신감을 갖도록 함이다.
모유전도는 문제 해결을 위한 3가지 생활전도법을 제시한다. 첫째는 ‘무릎의 전도’다. 전도할 영혼을 찾아가 “예수 믿고 구원 받읍시다”를 하기 전에 그 영혼을 위해 전도하는 것을 말한다. 전도의 순서는 입이 아니라 무릎이 먼저라는 것이다. 이는 성령을 능력을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
두 번째는 ‘손의 전도’다. 전도대상자를 위해 기도한 다음 사랑으로 섬기고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발의 전도’다. 대부분의 전도대상자는 ‘예수 믿고 구원 받읍시다’라고 해서 즉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3년 이상 포기하지 않고 전도할 것을 조언한다.
모유전도는 전도대상자를 고르는 방법도 제시한다. 먼저 가족·이웃 등 자신을 아는 사람을 전도하라는 것이다. 이는 내 믿음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아는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 자신의 믿음과 생활을 스스로 점검하게 됨으로 영적으로도 유익을 끼친다는 것이다.
모유전도법을 교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유전도의 원리대로 한 영혼을 위해 1000번 기도하고 100번 만나고, 3년 동안 포기하지 않는 모유전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더불어 새 신자가 교회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전도자를 양육자·멘토로 훈련시키는 방법도 필요하다.
교회 공동체 구성원을 3개로 나눠 3선 전도를 실시하는 것도 전도체질화를 이루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1선 전도는 교회 외부로 나가 복음을 외치는 전도다. 영적 최전방에서 전도에 힘쓰는 전도특공대를 조직해 365일 전도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2선 전도는 중보기도로 전도자들의 성령충만과 영적전투에서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3선 전도는 물질 전도로 1, 2선 전도가 안 되는 성도들로 하여금 주중 한 끼를 금식한 후 물질로 전도대상자를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엄호섭 장로는 “베드로가 3천 명을 전도한 것은 예수님께서 3년 동안 이스라엘의 묵은 땅, 굳은 마음을 기경해 이미 마음 밭이 준비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전도해 데려온 사람도 누군가가 수백번, 수천번 기도하고 사랑을 베풀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