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양육위원 전문화 효과적 … 논산교회 섬김이·서초교회는 전문 양육사

새신자 섬김이를 통해 양육과 정착에 힘쓰고 있는 논산교회는 매년 새가족 축제를 두차례 열고 있다. 사진은 새가족 축제에서 새 가족과 섬김이 교제를 나누고 있다.
한국교회 새신자 정착률은 12%에 불과하다. 교회에 처음 출석하는 불신자들이 교회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에게 교회는 낯선 환경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신자가 교회에 나왔을 때, 그들을 맞아주고 양육하는 새가족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회에 첫발을 딛는 순간 5~10분간의 첫 인상, 등록 후 한 달간의 신앙생활이 새신자들의 정착 여부를 좌우하고 있다. 새 신자들이 교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정착할 때까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새신자의 눈높이에서 이들을 전문적으로 섬기고 양육하는 새가족부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것이다.    

논산교회(김영호 목사)의 새가족부는 맞춤형 섬김사역으로 새신자 정착을 이끌고 있다. 새신자가 들어오면 바로 섬김이가 1명 붙는다. 낯선 교회에 첫발을 딛는 순간부터 접견과 영접, 예배 및 신앙 도우미는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 새신자들을 섬기고,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양육과정을 갖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새신자 섬김이들은 일주일에 1~2번 교회 밖에서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새신자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고 있다. 또 자연스러운 만남과 관계형성, 부담 없는 양육교재로 3주간 양육한다.

섬김이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란 교육 간사는 “새신자들을 최고의 VIP로 섬기고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생활 속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섬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간사는 조용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고급식당에서 새신자와 만나 대화도 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제시와 교재로 양육을 하고 있다.

섬김이들과 함께 3주간 맞춤형 섬김과 양육을 받은 새신자들은 4주 후 수료식을 갖게 된다. 논산교회의 새가족부에는 조경자 전도사를 비롯해 8명이 섬기고 있으며, 새신자 섬김이가 150명 포진하고 있다. 모두 양육 훈련을 수료한 베테랑 성도들이다.

새가족부는 이와 함께 이슬비편지와 새가족 축제 등으로 새신자들의 교회 정착을 돕고 있다. 새가족 축제는 1년에 두 번씩 열린다. 새가족과 인도자, 섬김이 등이 한 자리에 모여서 교제와 친교도 나누며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이 때 새가족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도 있고, 시상과 경품 추첨 등으로 새가족들을 격려하는 순서도 갖는다.

또 새가족들을 양육하는 섬김이들의 축제도 올해 처음 시작했다. 섬김이들을 위로하는 행사이지만 새가족들을 섬기면서 받은 은혜와 감동도 나누고, 새신자 관리의 노하우도 함께 공유하는 시간으로 정착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새신자들은 약 60% 정착하고 있다. 이동이 잦은 중소도시에서는 정착률이 높은 편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초교회(김석년 목사)의 새가족부도 전문 양육사들이 새신자들의 영접과 양육, 정착을 책임지고 있다. 서초교회 새가족부 구성원들은 TD훈련과 전문 서비스 훈련을 받은 섬김 전문가들이다. 동작과 표정 하나까지 관리하면서 새신자들의 편안한 교회 생활을 이끌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의 분위기와 수준에 맞춰 모든 것을 최고급으로 유지한다. 음식이나 데코레이션은 가장 고급스럽고 가장 예쁜 것을 추구하며 새신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새신자 양육 위원의 전문화와 고급화, 비전과 감동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서초교회 새가족부는 김석년 목사가 직접 개발한 교재로 4주간의 양육을 진행하고, 소그룹에 연결시키는 과정을 갖고 있다.

또 양화진 선교사 묘역 등 성지 순례와 새신자 워크숍 등의 특별한 행사도 갖고 있다. 10주 과정을 마치고 서울의 고급 호텔에서 교회 등록을 환영하는 축하 파티를 갖는다. 이때 새교우들의 지인들, 즉 다른 불신자들을 초청해 재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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