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자녀교육 모색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는 지난 8월 17~18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자녀들을 어떻게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양육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었다.

첫째 날 소장 박상진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교육목회의 이론적 기초를 다루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4차 산업혁명과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교육의 변화 또한 시작됐는데 다만 코로나19로 시간표가 빨라졌을 뿐”이라며 “교사와 부모는 학생과 자녀와 소통을 통해 접촉점을 찾아야 하고 한국교회는 온라인 교육을 통한 신앙교육을 심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의무가 된 시대에는 거리두기에 구애 받지 않는 부모와 가정이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가정예배 정착과 가정 중심의 다음세대 교육이 자리 잡는 계기로, 부모를 자녀 신앙교육의 주체로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둘째 날에는 도혜연 목사가 유바디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가정예배 프로그램과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자녀 연령별 모둠을 구성해 워크숍 위주로 진행되는 ‘기독학부모교실’은 기독학부모로서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고, 기독교적 관점으로 자녀를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질문 나눔 위주의 독서모임으로 진행되는 ‘하나님의 학습법’은 신앙, 학업, 태도의 연계성을 알고 자녀의 학업에 있어 바른 시선이 무엇인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 도 목사는 성적과 결과 위주로만 자녀들을 판단하는 획일적인 교육 방식과 패러다임을 먼저 바꿀 것을 제안했다.

도 목사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에베소서 6장 4절 말씀과 같이 세속적인 관점에서 입시와 교육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시각에서 성경 말씀에 따라 함께 기도하고 자녀들을 바르게 이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7월 부설기관인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목회모델을 연구하고, 한국의 목회 상황에 맞추어 교회-가정-학교(학업)를 잇는 기독교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유바디 홈페이지(www.ubody.kr)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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