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2000명 대상 조사 결과 발표
‘인권위 조사 89% 찬성은 여론 호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국민 4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총연합(류정호 김태영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이 지난 9월 2일 발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여론조사 결과발표에 따르면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8%(약간 반대 28%, 매우 반대 20%), 찬성한다는 응답은 40%(매우 찬성 8%, 약간 찬성 32%)였다.
이는 올해 6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차별금지법 찬성 국민 88.5%’라는 여론조사와 반대되는 내용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방법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현행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 충분하다’는 의견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갈등이 많은 법 제정보다는 공익광고와 범국민 문화 운동 캠페인으로 보완하면 된다’가 37%, ‘그래도 차별금지법을 이번에 제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28%로 나타났다.
차별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0%가 ‘평등은 개인의 자유를 훼손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의미가 있다’고 답했으며 ‘누구든지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응답은 89%였다. 79%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성정체성과 관련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5%가 ‘유치원과 초중고 교육시 성별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으로 교육하는 것’에 반대했으며 53%는 ‘남녀 성별 외에 제3의 성 젠더를 추가하는 것’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교총은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응답자들에게 차별금지법에 대한 찬반주장을 사전에 인지시킨 후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8월 14~17일,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