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생각으로 두려움을 버려라”
조현철 집사(예정교회)의 ‘불도저 전도’는 불도저가 길을 낼 때 환경에 구애받지 않듯 어떤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복음의 통로를 낸다는 의미다.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사 40:3)’는 성경말씀에서 전도원리를 터득했다.
조현철 집사는 척추장애인이다. 언제나 상체에 보호대를 차야 몸을 움직일 수 있다. 조금만움직여도 금방 피곤해지고 숨이 가빠온다. 어린아이처럼 왜소한 몸이지만 전도를 향한 그의 열정은 누구보다 크다.
그는 한 때는 생업과 전도를 병행했지만 이제는 전도현장이 그의 일터요, 전도가 곧 삶이 됐다. 어느 곳에 가도 누구를 만나도 그의 관심은 전도에만 쏠려있다.
전도의 최고수가 된 그는 예정교회 총동원주일 일주일 동안 무려 210명을 전도한 것을 비롯, 각가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4년간 전도위원장을 맡은 뒤 매년 전도왕을 차지하고 ‘마하나임 남전도대’ ‘불도저 전도대’를 만들어 교회에 전도붐을 일으켰다.
조현철 집사의 불도저 전도법은 전도 가능성을 측량하고 방해요소를 제거한 뒤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하는 3가지 과정으로 이루진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몇 가지 내면의 원리가 있다.
첫째는 영혼에 대한 관심을 가지하는 것이다. 관심은 대상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마음을 움직이고 그 마음은 생각으로, 생각은 말로, 말은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둘째는 성령을 의지하는 것이다. 전도를 하다가 보면 인간적인 한계에 부딪칠 때가 있는데 그래서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다.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전도하면 대상자의 마음이 열린다. 이 전에 전도자가 먼저 성령충만해야 한다.
셋째는 담대해야 한다. 두려움은 전도의 가장 큰 적이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자각하고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넷째는 긍정적인 생각을 품어야 한다. 전도를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예기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게 되는 데 이 때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야 한다. 불도저 전도법의 핵심은 바로 이 긍정적인 생각에 있다.
다섯째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어느 기간 동안 몇 명을 전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전도하면 보다 효율적인 전도성과를 거둘 수 있다.
불도저전도법을 개 교회에 적용하기 위해 전도대를 운영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개인전도보다는 그룹전도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노방에서 복음의 핵심을 담은 전도구호를 함께 외치는 것도 자신감을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짝을 지어 실제처럼 전도 연습을 하는 것도 실제 전도시 큰 도움이 된다.
전도 실습 후에는 서로 전도경험을 나누며 성공한 사례는 배우고 실패한 대원은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다음번 전도를 위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일회성 전도가 아닌 상시적인 전도에 나섬으로써 전도가 삶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