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2세기 교단방향 다각도로 제시
정책토론회 · 홍보물 등 핵심공약 피력

102년차 교단 총회를 앞두고 총회 임원 및 총무 선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치열한 정책선거가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덕균 목사)가 올해는 돈을 막고 입을 여는 정책 선거로 후보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각 후보 진영에 부정선거에 대한 엄중 경고를 보낸 선관위는 정책 선거를 위해 다섯 차례의 선거정책 토론회와 후보자 선거 홍보물, 선거홍보 부스 설치 등 후보들의 정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려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유도하고 있다.
더욱이 후보자 간의 질문과 토론, 지지연설, 홍보 부스설치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각 후보들의 정책에 이목이 쏠리도록 만들고 있다. 물론 현행 선거법 내에서는 정책 선거의 한계가 있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새로운 시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전병일 목사
5월 10일 선거운동 시작
지난 5월 10일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각 후보 진영들도 후보 인물과 정책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총회장과 목사 부총회장은 단독으로 출마했지만 교단 창립 100주년 이후 교단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에 부총회장에 당선돼 올해 총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전병일 목사(정읍교회)는 선교 2세기 교단의 나아갈 청사진을 주로 제시했다. 교단 폐쇄와 순교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 성결교회의 저력을 되살려 세계와 다음 세대에 희망을 주는 교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단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 목사는 개 교회를 위한 총회 구조 개편, 인적 네트워크화, 복지목회 등 대사회적 사랑실천, 인재양성 및 교단의 세계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석우일 목사
총·부총회장 공약 관심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권석원 목사(천안교회)는 내실 있는 100주년 후속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교단창립100주년기념사업위원장으로 활약했던 권 목사는 성결복지종합타운 건립과 대사회적 사랑실천운동 등 복지와 섬김을 교단 선교 2세기의 중점 방향으로 삼았다. 노인실버요양시설에 이은 복지 아파트와 사회복지센터 등 성결종합복지 센터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며, 작은 교회의 자립 기틀 마련 등 교단의 성장 정책과 세계화 전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선거문화 변혁과 총회 행정변화 등도 눈길을 끈다.

                                                                         경선 장로부총회장도 눈길

윤완혁 장로
박우철 장로
접전이 예상되는 장로 부총회장 선거에서도 양 후보간의 흥미로운 정책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윤완혁 장로(부평제일교회)는 국내외 선교에 있어서 전략적인 우선순위와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미자립교회 지원 정책과 전도 전략을 시대에 맞게 개발하고 교단적인 선교역량을 모으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업 전문 경영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단 운영의 합리성과 전문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대학 교수 출신인 박우철 장로(봉산교회)는 성결성 회복을 주창하고 나섰다. 교단의 정체성 재확립을 위해서는 사중복음을 더욱 확고히 하고, 성결성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이루며 교회학교와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교단의 장래를 더욱 튼튼히 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부분은 교단 총무 선거전이다.

경륜·준비된 후보 강조

총무후보들 경쟁력 있는 교단 · 투명한 운영 방향 제시

모두 6명이 출마한 총무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혼전양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단 행정을 이끌 리더십과 정책이 가장 큰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호 1번 양정규 목사(영동중앙교회)는 경륜과 경험을 내세우면서 성결교회의 새 시대를 이끌 안정된 리더십을 부각시키고 있다. 교단 서기와 교육부장, 선거관리위원장 등을 거친 양 목사는 개 교회를 위한 교단과 총회본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교회부흥을 위한 컨설팅과 창립에서 건축에 이르는 행정 백서 발간, 작은교회 지원 시스템 구축 등 개 교회를 위한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행정 실명제와 책임 민원제도, 투명한 행정과 정책 생산 등 총회본부의 새로운 변화도 약속했다. 이밖에 전자 민원제도, 평생교육원 설립, 교육잡지 발행 등도 제안했다.

 

처음으로 미주에서 교단 총무에 도전한 기호 2번 신원철 목사(엘에이 제일교회)는 글로벌 시대에 준비된 총무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미주 총회 총무와 세계성결교회연맹 사무총장의 이력을 내세운 신 목사는 교단의 재정기반 확보와 행정 선진화, 교단 세계화 전략을 주요 공약으로 주창하고 있다. 기부문화 운동과 수입 창구의 다변화로 재정을 튼튼하게 하고 다양한 복지 사역과 교회 부지 확보, 개척 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교단 행정 선진화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화 시대에 교단본부를 글로벌 미션센터로 만들고, 교단의 인재뱅크를 가동하겠다는 정책도 내세웠다.

기호 3번 우순태 목사(인제교회)는 ‘젊은일꾼’을 강조하며 선교 2세기 젊어지는 교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교단100주년위원회 기획팀장 및 성결신학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우 목사는 성결신학을 통해 교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화된 총회본부를 만드는데 역점을 둘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교단 인재들로 ‘성결교회 싱크탱크’를 설치하고 서울신대 교수들과 협력해 총회 기관에 전문위원제도 신설을 주장했다. 또한 전산화 작업을 통한 목회자료 데이터뱅크도 설치하고 총회본부 재건축을 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재건축을 통해 수익성 임대사업을 시작, 개교회 상회비 부담을 줄이고, 본부운영비로 충당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호 4번 조영한 목사(흑석중앙교회)는 ‘경쟁력 있는 교단’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다. 안으로는 총회행정 쇄신과 성결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밖으로는 문화선교 활동 활성화를 목표로 삼겠다는 것.
조 목사는 보다 효율적인 총회운영을 위해 행정통합전산망을 구축하고, 전문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목회현장에 목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총회본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은퇴교역자 뿐만 아니라 부교역자의 복지와 맞춤형 사역개발 및 성결성 회복을 위한 ‘정직한사람들’ 운동 전개, 매년 총회 때마다 총회협력 기념교회 건립 등도 제시했다.

기호 5번 송윤기 목사(광주 베드로교회)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모든 교회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총회를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총회에서 결의된 사업은 반드시 실행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은 송 목사는 교단창립 100주년 목표였던 3000교회 100만성도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회 발전과 성장을 위한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고 성결교회의 세계화 실현과 전교인 성경교육, 영성훈련 강화를 위한 교육시스템과 영성훈련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기호 6번 임정규 목사(세계로교회)는 목회자 뿐만 아니라 장로 및 평신도 교육제도 개선 등 교단교육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교회의 자립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총회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교회를 개척할 때 예산을 집중해 전략적 위치를 개발하는 등 개발지역에 선교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결기업인 활동을 활성화하는 윈윈정책을 시행, 1기업 1개교회 개척 참여 유도, 각 지역별 은퇴목회자 안식관 건립을 추진, 정년이후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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