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관보 내용 정리 … 일제시대 성결교회 실태 분석

조선총독부 관보에 실린 성결교회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일제시대 성결교회 교역자 이동 등을 정리한 ‘일제시대 복음전도관 선교현황’이 출간됐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에서 발행한 이 책은 성결교회역사연구회와 임흥근 목사가 오랫동안 정리해 펴낸 것으로 1915년부터 1945년까지의 사역 관련 기록, 초기 내부 상황, 성서학원 내용, 대표자명 변경 및 교단 명칭 변경, 교회의 설립 및 폐지, 교역자 인사이동 사항, 유지재단 등록사항 등이 담겨 있다.
조선총독부 관보는 일본 제국이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영역을 침탈, 통제하기 위해 시행한 모든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문서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발행되었다. 관보에는 각종 법령, 고시, 예산, 조약, 서임, 사령, 국회 및 관청 사항 등이 게재되었으며 종교 관련 내용도 실렸다. 성결교회 관련 사항은 430여회에 걸쳐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보는 특성상 모든 자료를 담을 수는 없었으나 식민 통치 초기에는 일제에 의해, 조선총독부의 지배정책이 강화된 이 후에는 각 교단의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선별, 게재되었다는 점에서 일제시대 각 교단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출간한 ‘복음전도관 선교현황’은 향후 성결교회사 연구 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록에는 ‘성결교회 약사’(이명직 저)와 ‘성결교회사’(이흥호 저)와 관보에 게재된 교역자 이동 사항을 교회별로 비교하고 있으며 복음전도관 관련 초기 주요 신문의 기사내용, 기독교신문의 인사이동 사항, 토마스 감독 수난 관련 일본 기록, 일제시대 성결교회와 각 교단별 교세현황 등도 실려 있다.
관보의 기록에 따르면 성결교회는 1915년 9개소에서 1941년 233개로 늘었났으며 일제에 탄압으로 1943년 해산할 당시에 189개소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