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이사회서 강한 불쾌감 표출

대한성서공회가 한국성경공회의 ‘바른성경’과 관련, 저작권 침해 의혹까지 제기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성서공회는 지난 5월 20일 열린 ‘제109회 이사회’에서 “신학적 학문적인 근거없이 성경번역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며 “성경원문을 정확하게 전하거나 번역을 개선하려는 의도가 아닌 한국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성경(개역개정판)을 비방하고 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밝혔다.

성서공회는 바른성경의 저작권 침해 가능성까지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성서공회는 바른성경 출간에 대해 “독창적인 번역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본문들이 성서공회의 성경과 일치하고 있음을 발견했다”면서 저작권 침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바른성경 사용검토를 하고 있는 예장합동측(총회장 김용실 목사)에 대한 달래기에도 나섰다. 합동이 개역개정판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해 추가 수정을 요청할 경우, 이에 응한다는 것이다.

성서공회는 이날 또 총무보고를 통해 금년도 상반기 국내성경의 반포부수는 108만4430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9194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경 반포가 증가한 이유는 ‘21세기 찬송가’가 보급되면서 개역개정판 성경과 찬송가 합본의 교체수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개역개정판은 지난 1998년 8월 출간된 이후 총 437만8634부가 반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선거에서는 이사장에 김동권 목사(예장합동), 부이사장 본 교단 정진경 목사, 서기 김현배 목사(기장), 회계 손인웅 목사(예장통합)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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