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의 부흥성장을 위한 목회자 전도, 교회성장 세미나가 강원도 원주 명성수양관에서 2000여명의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은퇴한 원로부터 젊은 새내기 목회자 까지, 행사장을 가득 채운 목회자들은 한 목소리로 성결교회의 부흥성장을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나로부터 전도할 것을 서약했다.

이번 전도, 교회성장 세미나는 그동안 성결교회의 특성인 뜨거운 기도, 열정과 헌신적 실천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한 마음 한 뜻 되어 성결교회의 부흥 성장을 일구기 위해 마련되었다. 원팔연 총회장이 핵심 공약으로 제기했고 104년차 총회 대의원들이 흔쾌히 결의하여 추진되었다.

여름 교회학교 행사와 목회자 휴가 등 준비과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고 행사장과 숙소의 협소함과 기도원 집회 방식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강사들 또한 직설적인 화법으로 ‘목회자들과 사모들이 전도의 본을 보여야 한다’, ‘각자에게 맡긴 하나님의 달란트 수는 다르지만 남기는 목회자가 되어야 하나님의 소명자라 할 수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 ‘세상의 무시를 받지 않기위해서라도 교회는 부흥해야한다’는 등을 강조,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도전을 줬다.

물론 일부 참석자들 내에서 ‘성장 중심에 치우친 것 아니냐’, ‘교회의 본원적 사명과 함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전도, 교회성장 세미나가 침체와 정체 위기를 겪고 있는 성결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성결인의 공통된 의지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전도, 교회성장 세미나는 시작일 뿐이다. 목회자들이 각자가 속한 교회로 되돌아가 이번 세미나에서 다짐한 새로운 결단, 새 열정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정기적인 전도 계획을 수립하고 직접 성도들과 함께 전도의 장에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전도에 소극적이었다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갖출 필요가 있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꿈꾼다면 그것은 허황된 생각일 뿐이다. 미래를 향해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목회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혼자 전도하면 쉽게 지치고 상처받기 쉽다. 함께하는 동역자들이 절실하다. 작은 교회일수록 인근의 지역교회들과 협력하여 상호 부조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지방회에서는 인근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해 전도의 날을 선포하고 전도에 함께해야 한다. 지역의 큰 교회들이 구역별로 인근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도와 전도특공대로 봉사해야 한다. 목회자에서 성도들로 전도의 열기가 확산되고 지방, 지역별로 전도의 열기가 불러일으킬 때 성결교회는 한국교회의 소망으로 우뚝 설 것이다.

또한 성결교회는 전도와 함께 지역사회에 소망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효과적인 방안을 활용하더라도 삶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가 없다면 사람들을 감동으로 이끌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좋은 말, 좋은 행실로 본을 보이며 이를 통해 전도의 토양을 다지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내 몸이 피곤하고 내 상황이 어렵다는 핑계를 내세우기보다 이웃의 어려움을 돕고 고통당하는 내 주변 사람을 위해 사랑나눔을 적극 펼쳐야 한다. 그러한 노력이 목회자의 권위를 높이고 교회의 이미지를 좋게하며 전도의 열매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2010년 전도, 교회성장 세미나를 통해 성결교회가 새로운 결단과 다짐으로 충만해 새로운 부흥의 시기를 일구어 나가는 성결교회, 한국교회와 민족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는 교단이 되어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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