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대에 가장 부족한 것은 하나님의 불, 즉 성령의 임재와 성령의 능력 있는 역사이다. … 교회가 잃어버린 바 된 세상에 영향을 별로 끼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불이 없다는 데 있다. 교회가 현대만큼 잘 조직화되고 학문화되고 인력과 충분한 자원과 재정을 가지고, 고도의 기술을 소유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현대만큼 미쳐버린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능력해버린 적도 없다.”(O. 샌더스·최혜숙 역, ‘영적성숙’)

▨… ‘교회시대의 특징으로서의 성령’이라는 글에서 E. 슈바이처는 “성령으로서의 하나님의 현존은 끊임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의 영성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고 밝히며 “교회는 성령을 단순하게 소유하고 있는 공동체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성령을 부여받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도 지적해 주었다.

▨… 흔히 우리는 사도 바울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 ‘그리스도와 하나된 성령의 사도’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신앙과 삶을 성령의 명령에 따라서 이뤄냈으며, 자신의 전실존(全實存)은 성령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붙여진 호칭이었다. 성령의 사도란 칭호는 성령의 체험을 과시하므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므로서 얻은 칭호였다.

▨… 우리의 주님께서는 자신이 자라신 곳 나사렛에서 구약 성서의 말씀을 인용하여 자신이 하여야 할 일을 밝히셨다. 성령이 임하심을 전제로 하여….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19)

▨… ‘2010 전국 목회자 전도·교회성장 세미나’가 열렸다. 이를 준비한 총회임원회, 실행위원회 국내선교위원회의 노고를 치하한다. 참석자들은 이 모임이 개인적인 성령체험 자랑경연장이 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성령이여, 임하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성결교회의 회개를 위하여, 성령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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