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인문학 강좌 … 지성·영성·덕성 조화 추구
이만열·윤영관·한완상 박사 등 기독 지성 총출동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앙과 학문을 살찌우는 인문학 강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영성과 지성의 균형된 학문을 추구해온 서울신학대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비판적인 탐구정신을 배양하고 신학과 인문학의 소통을 위해 오는 9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채플 시간에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금요채플로 신앙을 단련하고 인문학으로 학문적 지식과 지혜를 살찌우겠다는 생각에서 신앙과 인문학의 절묘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인문학 강좌에는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교수를 비롯해 김동길 전 연세대 부총장, 정옥자 국사편찬위원장,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김영길 한동대 총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신앙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지식인들이 총출동해 취업과 실용주의에 매몰된 학생들에게 학문의 기본이 되는 역사와 철학, 인간과 삶에 대해 강연한다.

첫 강연에 나서는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한국기독교와 민족운동’에 대해 강연하며, 김동길 박사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강의로 역사의식을 일깨울 예정이다. 또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는 ‘논리적 글쓰기’와 정옥자 국사편찬위원장은 ‘인문학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또 한완상 박사는 ‘사회적 인간상’, 백종현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철학의 개념과 기본문제’,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21세기 인재상’ 등에 대해 강연한다. 이밖에 이강재 서울대 중문과 교수, 전영우 전 수원대 대학원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논어와 리더쉽’, ‘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 ‘21세기 동북아정세와 한반도의 평화’ 등을 주제로 11월 27일까지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유석성 신임 총장은 “최근 실용학문과 취업에 밀려 대학에서 인문학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지만 서울신학대학교는 신학을 통해 인간과 사회 본연의 문제에 대해서 탐구해왔다”면서 “메마르고 각박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마음이 풍요로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제시해 주기 위해 인문학 강좌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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