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180여명 등록 … 꾸준한 전도와 양육 주효

 

양문교회는 복음화 율이 10%내외에 불과한 원주에서 개척 3년 만에 180여명(등록 성도) 규모의 교회로 성장해 주고 받고 있다.
복음화 율이 10%내외에 불과한 원주에서 개척 3년 만에 180여명(등록 성도) 규모의 교회로 성장한 개척교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원주시 명륜2동에 위치한 양문교회(강철구 목사)의 이야기다. 최근 원주에서 개척된 교회 중 자립을 넘어 성장 일로 있는 교회는 양문교회가 유일하다.
양문교회는 2007년 2월 29일 교단 100주년 기념교회로 설립되었다. 남전도회전국연합회와 신촌교회(이정익 목사)에서 개척자금을 후원해 3층 규모의 교회당을 신축하면서 출발했다. 개척에 동참한 성도 17명도 든든한 힘이 되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창립 첫해가 가장 큰 고비였다. 당장 전도를 해도 신자들은 눈에 띄게 늘지 않았고, 정착하는 새신자도 거의 없었다. 그렇다니보니 건축 부채와 이자를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동역할 일꾼도 부족했다. 
 
꾸준한 전도 성장 디딤돌
이런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전도였다. 당장의 결실에 급급하기 보다는 1년 동안 소리 없이 꾸준하게 전도했다. 토요일과 주일 등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명륜동 일대에서 전도지를 돌리며 노방전도를 했다. 아파트와 각 세대를 방문해 축호 전도를 하면서 지역의 사회의 문을 두드렸다. 창립 1년 후부터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다. 전도지를 받은 지역 주민들이 교회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전도훈련도 강화했다. 전도폭발 임상 훈련을 실시하고 개인전도 훈련도 한층 강화했다. 그래서 지금은 훈련을 거친 준비된 전도팀이 매주 수요일 마다 지역별로 전도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전도를 위한 중도기도 사역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철저한 양육과 팀사역 성장동력
양문교회는 전도를 통해 거둔 새신자를 처음부터 철저하게 양육했다. 기존 신자라고 할지라도 누구든지 등록하게 되면 새가족 반을 거쳐야 했다. 담임목사가 직접 교회생활에 대해 가르치면서 목회비전과 철학을 나누는 것을 필수코스로 정했다. 이러한 양육과 제자훈련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평신도 중심의 팀사역이 이뤄졌다. 팀 사역은 부교역자를 구하기 힘든 지방중소 도시의 작은 교회에 큰 힘이 되었다. 교육, 방송, 찬양, 예배, 전도, 사역, 관리, 사회봉사, 선교, 목장, 스포츠, 도서관팀 등 12개 팀과 교회학교 사역을 평신도 중심으로 운영되게 만들었다. 결국 평신도 사역은 새신자들의 정착에도 도움이 되었고,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결속력과 활동력을 동시에 높였다. 이는 성장의 큰동력이 되었다.

하모니 목회 결속력 높여
이런 교회의 구조를 만든 것은 조화를 강조하는 강철구 목사의 목회 덕분이다. 흔히 개척교회는 온갖 사람이 다 모이고, 그러다보니 작은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양문교회는 성장하다가 갑자기 성도들이 한꺼번에 떠나는 어려움, 이른바 성장통이 거의 없었다. 교회 내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 있는 신앙생활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교회의 팻말부터 무지개 색깔을 넣어 각자의 다양한 색깔과 개성을 인정해주고, 남을 수용하는 자세가 결국 섬김이라는 것을 성도들의 마음 속에 각인 시킨 것이다.
양문교회로 사람들을 찾아오게 만든 또다른 이유를 찾는다면 예배와 말씀에 있다. 자체 설문결과 새신자들의 80%가 “예배가 좋고 말씀에 은혜가 되어 등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주일 낮예배는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지만 뜨거운 기도와 찬양이 특징이다. 모든 예배에 통성기도가 있고, 찬양이 많다. 또 성도 눈높이에 맞는 강해설교 등 쉽고 치유 중심의 설교가 성도들의 마음에 와닿도록 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또 한 주의 설교원고는 목장으로 나눠져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서관 개방 등 지역사회 문턱낮춰   
이와 함께 양문교회가 지역에서 뿌리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세상과의 문턱을 낮췄기 때문이다. 교회는 1층에 도서관을 설립해 처음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원주시에 등록된 문고는 4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주로 아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 도서를 대출하기 때문에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어린이 책읽기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종이접기 풍성아트 동화 구연 독서치유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욱 주민들 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원주시의 어려운 이웃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돕는 천사운동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보육원과 양로원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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