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되자’는 뜻으로 2003년 국회 결의로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한국교회 또한 날로 증가하는 이혼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며 2005년부터 5월 셋째 주일을 부부주일로 지정하였으며 본 교단도 총회 결의로 부부의 날을 교단 기념주일로 선포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선진국에 비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결혼 초기에 이혼하는 비율도 높아 이혼율의 증가는 우리사회의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부갈등은 성적문제, 경제적 문제, 자녀문제, 정서적 태도 등으로 인해 초래되며 가족문제의 초기단계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부부갈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는 결국 가정 전체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부부갈등은 결혼초기에 제대로 풀어야 하며 예방조치만이 우리 가정의 위기,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예방조치로서 교회의 가정 사역은 의미 있는 사역이라 할 것이다.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 부부학교, 예비 부부학교 등 다양한 가정사역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도록 한다. 하지만 교회만의 노력으로 부부갈등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와 사회단체 모두가 함께 나서 노력해야 한다.

부부의 날은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 전체의 부부갈등 해결의 중요한 모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부부의 날을 맞아 세계부부의날위원회 등이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15개 시ㆍ도에서 `2008 대한민국 부부축제'를 연다. 전국 교회가 부부의 날을 계기로 다양한 부부관련 프로그램의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부도 가정폭력과 이혼 등 문제 발생 이후 상담과 법률을 지원하는 정책에서 ‘가정폭력 예방’ 등의 조치에 초점을 맞추어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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