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대전시의회 의장 이상태 집사(문지교회)
신뢰와 성실함으로 5선 의원 당선
시민과의 소통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인 이상태 의원(53세, 자유선진당·사진)은 주일이면 주차요원으로 변신한다. 올해 6.2 지방자치 선거에서 5선의 고지에 올랐고, 또 7월 의장까지 되었지만 봉사와 섬김의 삶은 ‘집사’의 직분에 충실한 평범한 신앙인의 삶을 살고 있다.

 

▲ 11년째 교회 주차요원으로 봉사하는 대전시의장 이상태 집사(문지교회)
대전 유성지역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낸 이상태 집사(문지교회)는 1985년부터 청년NGO 단체인 한국청년회의소(Junior Chamber)의 유성지역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을 위한 활동을 벌이다 1993년 유성JC 회장직을 맡으면서 주변의 권유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이 집사는 “학창시절부터 사회적 활동을 통해 봉사라는 것을 느끼고 갈망했었는데, 지역에서의 요청도 있어 정치를 시작했고 이 길이 내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1995년 대전시의원에 처음 도전해 당선된 이상태 집사는 37세의 젊은 나이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최연소 의원이었던 이상태 집사는 넘치는 패기와 의욕으로 발로 뛰면서 활동을 했고 정치하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우려도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

1995년 구금동 매립장 건설 등 선거가 있을 때마다 지역의 굵직한 이슈가 생겨났고, 이를 성실히 수행하다 보니 시민들이 계속 일하라고 선택해주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불편함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선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5선의원의 쾌거를 이룬 이 집사는 곧이어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의 꿈도 이뤘다. 지난 7월 6일 대전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총 의원수 26명 중 25표를 얻어 당당히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이상태 집사는 “의원 때는 개인 의정활동만 하면 됐는데 의장이 되니 모든 의원들을 아우러야 한다는 게 쉽지 않고 일도 더 많다”면서 “그래도 뽑아주신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대전시 최대 현안인 세종시 원안사수와 대전 제2지하철 건설을 위한 준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대전시 전체를 아우르는 시의회 의장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그는 매주일 교회주차봉사를 빼놓지 않는다. 1999년 문지교회에서 집사직분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11년 동안 주차봉사는 한결같이 계속되고 있다.

“한번 한다고 했는데 바쁘다고 자꾸 빠지면 되겠습니까. 신앙적으로도 헤이해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신앙은 의장활동에서도 ‘섬김과 나눔’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전광역시의회 전체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지역 내 정신지체 장애인시설을 찾아 목욕탕 청소도 하고 선풍기도 닦아 조립하고 유리창 청소도 하며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장애우들과 함께 레크레이션도하며 식탁교제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 집사는 이런 활동을 정례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태 집사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래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한번 내뱉은 말에 책임지고 신뢰와 믿음, 사랑으로 의회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태 집사는 오늘도 하나님과의 소통으로 은혜를 받는 것처럼, 시민들과의 소통으로 필요함을 채워주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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