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성명 통해 촉구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한 정부의 대북지원 중단을 우려하는 교계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는 지난 5월 7일 성명을 통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대북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생존과 관련된 문제는 이념과 체제를 넘어서서 북한 당국의 요청 여부와 상관없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교회협은 “아사 상태의 동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신앙적인 행동”이라며 식량과 비료 등의 대북 지원을 정부가 즉각 행할 것을 요청했다.

교회협은 이명박 정부가 ‘비핵·개방, 3000’을 대북정책으로 밝힌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절대적인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의 생존을 위한 식량과 비료의 지원조차 중단된 상태”라고 우려했다.

교회협은 또 “남북 당국자 사이의 대화 단절과 비방은 그동안 남한에 새 정부가 들어선 후 항상 있어왔던 현상”이라며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로 북한을 대하는 성숙한 자세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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