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중심 지역사회 복지모델 제시

복지목회가 전도의 수단이 아닌 교회 사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주 목사)는 지난 5월 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2회 한국기독교사회복지 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고령화사회에 맞는 복지목회의 재가사역컨설팅’을 발표한 조이철 목사(기독교요양보호사교육원협회 회장)는 “복지목회는 전도의 한 방편 혹은 전도사역의 한 접촉점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며 “복지목회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진정한 사역의 목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광일 목사(사랑의지팡이운동 대표)는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적인 불신은 교회내부의 문제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다 감당하지 못한데서 출발한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주민네트워크를 통한 교회중심의 지역사회복지모델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노인보건복지정책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박하정 국장(보건복지가족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으나 사회적으로 노후준비가 미흡하고 가족의 부양책임 의식이 약화되고 있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실시가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노인요양 인프라 확충과 치매예방관리 및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등 고령화 진행에 따른 신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노인요양보호사 교육기관 및 노인요양시설 설치와 장기요양기관 설치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또 노인복지 관련 방문간호, 방문목욕, 주야간 보호 및 단기보호 등에 필요한 시설기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했다.

이영주 목사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는 한기총 공동회장 서상식 목사(공동회장)가 ‘욥이 받은 축복’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신형 목사는 환영사에서 “복지사역 등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려는 한국교회의 노력은 안티기독교세력의 교회에 대한 악의적이고 부정적 담론을 잠재울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기독교와 한국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