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그 자람을 경주하는 성하지열의 계절에 사랑하는 성결가족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뜨거운 열기와 무더위 속에 여름 사역을 준비하는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에게 지치지 않는 열정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 중 하나는 ‘성숙’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에 뿌린 씨앗이 여름에 영글어야 가을에 그 결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의 땡볕과 무더위를 이겨낸 만물은 성숙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번 개 교회의 여름교육 행사를 통해 영적인 성숙과 교회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2010년 우리 교단은 ‘성숙한 성결교회 세상의 소망’이란 표어로 성숙한 신앙생활과 영적인 부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100년이 된 우리 성결교회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더욱 성숙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과 조국을 위해 하나님 나라 확장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일하는 것이 우리 성결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부흥이란 글자 그대로‘다시 일어남’을 뜻합니다. 잃어버린 생명을 되찾아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경 안에서도 부흥의 역사는 반복되었고, 오늘날까지 부흥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교회는 반드시 성장해야 합니다. 교회가 부흥해야 교단이 성장하고, 교단이 성장해야 성결교회의 위상도 높아집니다.
지난 104년차 총회 대의원들이 저를 총회장으로 선택해준 것은 화합과 일치 속에 더욱 성숙한 교회로, 교단을 이끌어 가길 바라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숙한 교회는 성장하는 교회를 말합니다. 교회다운 교회는 초대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예배하고, 날로 부흥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쳐 보내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입니다. 전도의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이 결실을 맺고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사명입니다.
104년차 총회에서는 성숙한 교단과 부흥하는 교회를 위하여 ‘2010 전국 목회자 전도대회’를 결의했습니다. 9월 6일(월)부터 8일(수)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교단의 성숙과 하나됨을 위한 큰 자리이며, 목회의 본질, 교회의 본질, 교회의 성장을 되찾기 위한 꼭 필요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교파를 초월하여 전도에 일가견이 있는 유수한 강사들이 흔쾌히 동참해주셨습니다. 그들의 노하우를 잘 전수받는다면 교회가 부흥하고 교단이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행해지는 지방전도대회를 통해 복음의 파수꾼으로서 우리 성결교회가 자리매김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물론 교회 부흥은 일회성 행사나 구호로 그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전국 목회자 전도 및 교회성장 세미나를 통해 전도에 대한 열정을 회복하고 교단적인 전도운동, 부흥운동을 벌여야 합니다. 또 지방별 전도대회를 통해 평신도들의 잠자고 있는 전도열정을 일깨워 주시고,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흥하는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이 되는 역사적 전환점을 이루기위해 우리 성결가족 모두가 부흥의 역사에 동참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성결교회를 성결교회답게 하는 거룩한 부르심에 전국 성결교회 가족들이 함께 동참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교회와 교단을 섬기는 가장 낮은 그곳에서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10. 7. 14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원 팔 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