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가 감독회장 선거 문제로 2년째 갈등 중이다. 사태의 원인에 대한 분석도 제각각이고 물리적 충돌과 법원 소송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6.3총회측에서 김국도 목사를 감독회장으로 선포했고 기존 총회측에서도 재선거를 통해 실시하는 등 대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오랫동안 갈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리교 구성원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된 해결 대안을 만들어 내고 있지 못하다. 한국교회 또한 낯 뜨거운 이 사태 앞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교회협과 한기총을 비롯한 연합기관과 한국교회 지도자들 또한 집안 싸움이라는 핑계로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일반 언론이 이 문제를 대서특필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 차라리 교단을 나누어 제 갈 길을 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는 것은 사태가 거의 끝에 와 있기 때문임을 암시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갈등상황은 한국교회 모두에게 마이너스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인간의 영광을 포기하는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다. 인간들이 사태 해결을 못할 때 하나님의 처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두려움을 갖는 것이 참된 신앙인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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