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방학에 이어 중고등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방학을 앞두고 있다. 이번 방학을 앞두고 전국의 교회는 여름성경학교와 청소년 캠프 준비에 한창이다. 여름성경학교와 캠프는 방학이란 기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신앙 성숙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교회의 전통적 행사이다.
하지만 출산율의 감소 등으로 갈수록 교회 어린이와 청소년 수가 감소하고 있고 경제 침체상황으로 인한 청년 실업과 맞벌이 가정 증가로 인한 교사 부족 등으로 일부 교회는 자체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교회에서는 인근 교회와 연합하여 행사를 추진하기도 하고 지방회 차원의 연합행사도 모색하며, 연합행사 참여를 통해 여름성경학교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어떤 형태든 여름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교사들은 새 힘을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부족함이나 한계를 지적하기보다 자그마한 성과를 크게 보고, 그 성과를 더욱 확산시키려고 노력하다보면 여름 행사의 결실이 더욱 크게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치밀한 행사 준비다. 마지막 남은 기간 교사들이 더욱 꼼꼼하게 행사계획을 살피고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생각하며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자라는 모습을 생각하여 교사들은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담임목사와 당회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행사준비는 해당 부서의 몫이지만 준비과정과 진행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격려하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다. 아이들이 적을 지라도 담임목사와 장로들이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간식 꺼리를 들고 교회학교를 찾아 교사들을 격려한다면 이들은 더욱 성실히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은 불문가지다. 교사로부터 점수를 얻는 교회 지도자들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