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제3회 교회음악 학술세미나...합창 지휘, 피아노 연주 등 실제적 레슨도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목창균)는 지난 6월 21, 22일 제3회 교회음악 학술세미나를 갖고 현대 예배음악의 올바른 이해를 도왔다.

교회음악과 주관으로 열린 교회음악 세미나는 조기연 교수, 양정식 교수 등 예배음악 이론에 대한 강의와 합창지휘, 피아노, 오르간 연주 등에 대한 실제적인 레슨 등으로 진행되었다. 또 저녁에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서은주 교수)와 월드비전선명회 합창단(지휘 김희철) 연주회도 열렸다.
첫날 ‘예배에 음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제한 조기연 교수는 “예전 음악도 예전의 한부분이기 때문에 예배의 신학과 원리 위에서 음악이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예배음악의 용어와 형식, 오남용 문제 등을 지적했다.

조 교수는 우선, 찬송을 예배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찬송 자체를 예배를 위한 섬김으로 여기지 않고 준비를 위한 찬송, 다른 신도들을 기다릴 때 부르는 노래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뜻에 대해 응답하는 것이 예배이기 때문에 찬송을 의미 없이 부르기 보다는 자신을 봉헌하는 행위로서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또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행위가 성례전적 상징과 표징들로 의해 경축되고 현재화 되는 것이 예배이고 그 중 하나가 찬송인데 생각없이 찬송의 일부 구절을 생략하고 부르거나 오르가니스트가 예배 중에 어색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미 없이 건반을 누르는 것도 잘못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이문승 교수가 GCM(음악작곡가들의 모임, Guild of Church Musiccomposers)을 위한 성가 합창곡에 대해 강의했다. 이문승 교수는 새로운 성가합창곡 창작의 필요성과 가사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회음악 문화를 정립해야 한다”면서 국제적 감각의 찬송 작곡, 창작성있는 가사 발굴, 한국인의 정서에 호흡할 수 있는 찬송 등을 제안했다.

양정식 교수가 현대 예배의 올바른 이해와 접근에 대해 강연했다. 또 최훈차, 서은주 교수는 합창지휘의 실제에 대해 가르쳤고, 진용국, 김명협 교수 등이 뮤지컬 연기, 교회음악 상징과 해석에 대해 강의했다. 또 성희, 백금옥, 최석조, 강수정 교수 등이 피아노, 오르간, 성악 등에 대해 직접 레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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