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성결의 빛으로, 민족에 화해의 소금으로' 라는 사시로 1990년 7월 2일 창간호를 3만부 발간하여 출발한 한국성결신문이 벌써 20년이란 세월과 함께 큰 발전을 이룩해 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는 모든 성결인들이 보고싶어 기다려지는 신문으로 자리를 잡고 성결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더욱 목표를 향하여 매진해 가야 한다. 한국성결신문의 사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성결신문은 그동안 교단내의 모든 활동을 보도해 왔다. 그러나 한쪽의 보도만 치우치거나 보도가 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은 신문이 나오면 자기와 관계된 기사를 먼저 읽는다. 어쩌면 다른 기사는 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기에 모든 성결인들의 활동상을 골고루 실어주어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존재할 수 있다.

신문은 보도의 기능 외에, 계도의 기능이 있다. 복음의 말씀을 소개하고 국제적인 신학과 사조를 전달해 주는 기능도 잘 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성결인으로 하여금 국제화 시대에 맞는 엘리트가 되도록 계도해 주어야 한다. 그런 기능을 성결신문이 잘 해 주기를 바란다.

또 중요한 것이 비판의 기능이다. 그동안 성결신문은 비판 기능이 활발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신문이 이런 비판기능을 잘 감당하지 못하여 비신앙적인 바람이 거세게 불어 교회를 흔들고 한국교회의 분열을 가져 오는 결과를 낳게도 했다.

진리를 고수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비판이 필요하다. 이런 무관심을 일깨워주는 것이 성결신문의 역할이다. 건전한 비판은 성결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기초로 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앞장을 서야 한다.

초기 기독교신문은 교회와 사회의 모든 면을 다루었는데 차츰 교회 안으로 국한 되면서 많은 독자를 잃었다. 폭 넓은 편집내용을 통하여 독자들을 증가시켜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복음전파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시대적 사명을 다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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