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식 설교’ 특성·적용방안 강연

미래목회포럼(대표 김인환 목사)가 출범 7주년을 맞아 지난 7월 5일 서울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기념강좌로 네러티브(이야기) 설교를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미래 교회를 위한 설교, 네러티브 프리칭’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서는 김운용 교수(장신대 설교학)가 ‘네러티브 설교의 이해와 적용’을, 본 교단 정인교 교수(서울신대 설교학)가 ‘네러티브 설교, 이렇게 하라’를 주제로 이야기식 설교의 특성과 구체적 적용 방안을 강연했다.
김운용 교수는 강연에서 “사람은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고 이야기를 들을 때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연다”며 “복음의 본질적인 특성이 이야기 형태로 전달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야기는 기독교 설교의 본질적인 구조를 이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미있는 이야기나 예화, 자신의 경험담을 나열하는 것이 이야기 설교는 아니다”며 “예화 중심의 설교와 전적으로 다른 이유는 논리성을 탈피하여 본문의 중심 메시지를 한편의 이야기에 담아 설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인교 교수는 “이야기가 목적을 향해 움직임을 갖고 어떤 특정한 단어나 문장에 매이지 않는 하나의 내적 연속성을 갖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결정판인 설교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야기식 설교의 적용에 있어 △상상력을 동원하여 본문의 사건을 입체화 △회중이 설교를 들으며 그림이 잘 그려질 수 있도록 묘사 △핵심 메시지 전 충분한 문제제기 및 갈등 설정 등의 적용방안을 제시했다.
강연회에 앞서 열린 7주년 감사예배에서는 예장통합 총회장 지용수 목사가 설교하고,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등이 격려사, 기도 등을 맡았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에 바람직한 목회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초교파 중견 목회자 200여명이 모여 2003년 6월 설립됐다. 미래목회포럼은 목회·신학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마련하고 작은교회 돕기 등 목회자 권익 향상을 위한 실천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