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와 감사
7월 2일, 교단의 기관지 ‘한국성결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는다. 1990년 ‘성결소식’이란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한국성결소식’이란 이름으로 월간으로 발행, 이듬해 3월에 당시 공보처에 ‘한국성결신문’이란 제호로 허락 받은 후, 격주로 발행하다 마침내 1997년 3월 30일(제137호)부터 주간지로 전환하여 오늘에 까지 지령 제761호에 이르렀다.

본지는 창간 당시 1천 5백 교회에 이르는 교세를 지닌 교단이면서 교회 간, 지방회간, 연합기관회간, 총회간의 다양한 정보전달과 소통에 많은 아쉬움을 느낀 몇몇 평신도지도자들이 교단발전을 위한 보다 신속한 매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들은 ‘성결신문 창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뜻을 함께 한 이들을 규합하여 각자 성의껏 헌금하여 자금을 마련한 후, 여러 가지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발간하기 시작했다.

그 후 20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계속 발간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이며, 동시에 전국교회와 교역자, 평신도 지도자와 모든 성도들의 사랑이었음을 고백하며 감사드린다.

본지편집의 방향
그동안 20년의 세월 속에 사회적 여건이 급속도로 다변화되어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다. 따라서 본지의 편집방향도 조금씩 진척됐지만, 교단기관지라는 한계적 틀 속에서도 신문이 갖출 기본적 요소를 고루 갖춘 몇 가지의 형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첫째는 홍보적 차원으로, 교단의 신앙이나 신학 등 주요 과제들을 새롭게 계발하여 성도들에게 확인함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교단의 정체성을 알리는데, ‘신학과의 대화’, ‘현대인과 사중복음’, ‘일화로 엮은 성결교회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둘째로 이슈의 심화차원으로, 사회나 교계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건과 사안에 대해 기독교, 특히 복음주의적 안목에서 이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설, 애오개, 칼럼 등이 이에 속한다.

셋째로 계도적 차원으로, 개인의 의식변화를 통한 교회갱신과 사회개혁을 추구하는 기획연재와 캠페인, 4쪽만화 ‘누구나씨’ 등이며, 넷째로는 다자간의 소통을 위한 각 교회, 각 기관, 지방회나 총회 등 각종 행사에 대한 보도 등이 있고, 다섯째로 광고차원의 각 교회의 알림이나 성도의 기업체들의 정보자료를 싣고 있다.

또한 본지는 작년부터 보다 신속한 뉴스전달을 위해 인터넷신문 ‘디지털 성결’을 실시간으로 운영, 주간신문의 약점인 신속성을 커버하고 있다.

교회 정론(正論)과 본지의 사명 
무릇 신문의 참된 역할과 사명은 바른 여론형성을 통한 문화의 발전에 있다. 이를 위해 신문은 반드시 정론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 주변의 어떤 신문처럼 정론이나 바른 보도보다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왜곡된 보도, 풍자소설이란 이름으로 확인되지 않은 개인의 스캔들을 들추는 행태는 일종의 명예훼손에 가까워, 언론에서는 ‘옐로우 페이퍼’로 분류되어 쓰레기로 취급한다.

따라서 본지는 어떤 경우에도 치우치지 않고 성결한 양심에 따라 의혹보다 믿음을, 불안보다 평안을, 부정적 소식보다 긍정적 미담을 적극 계발하여 성도들의 성장에 일조하려 한다. “세계에 성결의 빛으로, 민족에 화해의 소금으로”라는 사시(社是)의 구현을 위해 본지는 주님 재림 시까지 이 사명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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