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14:1~14)

우리의 인생은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끊임없이 크고 작은 파도가 밀려왔다가 배를 크고 작게 흔들다가 떠나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감당 할 수 없는 폭풍우 때문에 살 소망마저 끊기는 듯 극한 상황에 도달하면 어찌 할 바를 몰라 포기하는 인생도 많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살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 보편화되어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영적 위기를 만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이 어떤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지도자로 믿고 하나님의 인도 속에 애굽에서 탈출하여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던 중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앞에는 홍해의 큰 물결이 춤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놓이는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비슷한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나고 만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인생 여정에는 항상 문제가 있고 고난이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극한 상황이 오면 대체적으로 두 가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믿음의 자세냐 아니면 불신앙의 자세냐 여기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앞에는 홍해가 출렁이고 뒤를 보면 애굽군대가 추격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은 10절에서 두려워했다. 원망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을 통하여 구원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하고 찬양했던 그들이 홍해를 보고 애굽군대를 보고 이제까지 가졌던 신앙은 어디가고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이제까지 그를 지도자로 따랐던 모세를 원망하는 것은 하나님을 원망의 대상으로 삼는 불신앙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성도들도 환난을 당하거나 어려움이 오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두려워하고 원망하여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망각하곤 합니다. 무늬만 그리스도인이거나 심지어 믿음의 직분 자까지 교회의 공동체를 무질서와 혼란으로 이끌어가는 행위는 불신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어둠의 역할을 하고 낙담과 좌절을 불러오고 삶의 검은 천막을 덮게 합니다.그러나 하나님의 종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두려워 말라고 외치며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보라(13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14절)고 외쳤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볼 수 있는 믿음의 통찰력을 가지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훈련이 평소에 요구됩니다. 그러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삶에 올인해야 합니다. 이것은 성도의 마땅한 삶의 지혜가 되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삶의 제사가 됩니다.

만약에 우리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의 자세가 있다면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여 회개하고 과감히 청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세의 신앙과  영성을 본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생명이 있고 소망이 됩니다.

지금 우리는 영적 SOS를 긴급하게 하나님께 요청합시다. 주여 우리의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에게 모세 같은 믿음과 모세의 영성으로 이 시대적인 고난을 이기고 이 땅에 불신앙의 우상을 태우실 성령님이 임하시도록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체험하며 선포하는 영적 푸른 계절이 이 땅에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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