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 100주년 사업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법인 이사회를 중심으로 100주년 기념관 건축이 모색되고 있고 대학은 성서주석 발간과 이명직 기념전집 발간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동문회 차원에서도 지원과 협력 방안이 모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단이 서울신학대학교 100주년에 관심 갖고 있는 것은 지난 100년간 교단의 목회자 양성기관으로서 역할을 해 온 서울신대의 상징성에 있다. 지방신학교와 목회신학연구원 출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신대는 사실상 교단 지도자 배출의 유일한 통로였다. 이곳에서 양성된 일꾼들이 성결교회를 일으켜 세웠고 부흥시켰으며 오늘 성결교회를 든든히 짊어지고 나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온 성결인들은 서울신대 100주년을 기쁘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전개될 기념사업에 관심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년 3월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서울신대의 준비정도는 매우 빈약하다. 총장 교체기 등은 힘의 공백으로 작용, 행사 준비에 더욱 어려움을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현 총장과 후임 총장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

9월 취임이라고 하지만 100주년이라는 중요성을 고려해 현 총장은 후임총장에 배려를 하고, 후임 총장 또한 현 총장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울신대 100주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사회가 이 과정에 긴밀하게 결합하여 결실있는 서울신학대학교 창립 100주년 일구어 나가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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